태풍 ‘볼라벤’이 덮친 아이들의 보금자리 ‘산내들’에 복구의 손길 뻗쳐

양준혁 저 야구선수와 김경란 KBS 아나운서도 동참

아이들의 보금자리 강진 산내들 지역아동센터(마량중앙교회내 목사 김희근)에도 태풍 ‘볼라벤’은 어김없이 상처를 남겼다. 건물이 초토화 된 것인데, 지적 장애가 있는 윤호(15, 가명), 윤재(12, 가명) 형제에게는 이곳이 보금자리였다. 고물상을 하는 아버지와 일본에서 시집와 한국말이 서툰 어머니를 대신해 교육과 상담을 제공해 주던 곳이었다. 그런데 어린이재단 초록우산에서 9월 3일 오후 2시 양준혁 전 야구선수와 김경란 KBS 아나운서 등이 마량 적십자대원들과 함께 허물어진 건물을 복구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황주홍 비서진과 곽영체 도의원의 모습도 보였다. 초록우산 박수봉 전남지역본부 복지사업팀장은 “아름답고 더 멋지게 집을 지어 줄 것”이라고 말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다. 김희근 마량중앙교회 목사는 “그저 감사할 뿐이고 앞으로 산내들 어린이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