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불모지에 ‘한예총’ 강진상륙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강진지회 창립식 및 취임식

차순철 강진지회장 취임

“어르신 가요경연대회, 청소년을 위한 가요제 등 지역민들의 연예활동지원할 터”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강진지회가 9월 14일 오후 5시 강진·완도축협 본점 2층 대강당에서 창립식을 가졌다. 김영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김수연 연기분과 위원장 외 3명의 장터 풍물패의 사물놀이가 식전행사로 화려하게 시작됐다. 박덕수 부지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윤대식 상무이사가 내빈소개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홍만 KBS 전 국장과 배종우 KBS 음악감독이 참석하여 우리지역 상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인들의 창립을 축하했으며, 전라남도 문화예술 발전에 큰 힘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중앙본부 유방희 부이사장으로부터 임명장과 회기를 전달 받은 차순철 장진지회장은 임원소개를 한 뒤 취임사에서 “60여 명의 회원이 1인 1악기를 연주할 수 있도록 하겠고, 어르신 가요경연대회를 매년 개최하겠으며 청소년을 위한 가요제와 지역민들의 연예활동을 위해 지원하겠다”며 “지역민들에게 다가서는 음악봉사도 가질 것이다”고 밝혔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날 축사를 통해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강진지부가 힘들게 창립된 만큼 지역에 봉사하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보탬이 되도록 힘써 달라”며“앞으로 음악 예술을 통해 강진에 많은 분들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하고 “군차원에서도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2부 행사에서는 만찬 및 회원친교의 시간이 이어졌는데, 강진남, 신금옥, 정남진, 최연희 등과 박홍일의 하모니카 연주, 나광진, 김수련, 연희 등의 공연과 윤경희, 정미자의 한국전통무용 및 민요 공연에 이어 초대가수 진국이, 예진, 정소희 등의 열창이 이어졌다.

한편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강진군지회는 용궁가요클럽 2층에 사무실과 연습실을 갖추고, 악기를 구비했으며, 이날 창립식이 있기 전 참석한 외부 인사들을 모시고 현판식을 가졌다. 특히 연습실은 음악을 하고 싶어도 배우지 못하는 군민들의 교육 공간으로도 쓰일 계획이며, 연주분과, 가수분과, 연기분과, 창작분과, 무용분과 등 5개 분과로 나눠 운영된다. 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