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통계 표본개편조사에 관심과 협조를
호남지방통계청 강진사무소장 위소량
과거 우리나라의 산업은 농·수산업 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모든 국가 정책이 1차 산업인 농어업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고 농촌문제라는 단어는 지주와 소작인의 관계를 제외하고는 거론 되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6.25전쟁이후 국가 재건 사업을 필두로, 선진국으로 도약을 위해 1960년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통하여 농어업 중심의 1차 산업에서 중화학 공업 중심의 2차 산업으로 전환되면서 선진 개발도상국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후 대한민국 경제는 한강의 기적이라 불릴 정도로 급성장하여 대도시를 중심으로 3차 산업인 서비스 산업이 발달 되었다.
그러나, 그 화려한 발전의 이면에는 그 동안 소외된 농어촌의 낙후된 모습이 남아 있었다. 제 아무리 찬란하고 화려한 선진화된 사회에 살고 있더라도 그 모습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안정적인 수급이다. 그리고 이 수급 문제를 낙후된 농어촌이 담당하고 있다.
화려한 발전만을 지향하고 그 근간을 지탱해 주는 농어촌의 현실을 도외시 한다면 그 동안 우리가 이룩해 놓은 선진 국가의 모습은 모래성에 지나지 않게 될 것이다. 이제 그 동안 이루어 놓은 대한민국 경제의 결실을 농어촌과 공유해야할 시점이 된 것이다. 그리고 올바른 농어업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현재 농어촌 현실에 대한 정확한 통계자료가 필요하다.
이에 통계청 강진사무소에서는 5년마다 개편되는 ‘농ㆍ어가경제조사 및 축산물생산비조사’의 조사 대상처를 선정하기 위한 준비조사를 오는 28일까지 강진ㆍ영암ㆍ장흥ㆍ완도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조사 대상은 전국 농어가 표본가구 내 317가구 및 축산물생산비조사 29가구를 영농 형태별로 구분·선정되어 향후 5년간 농어촌 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로 활용할 예정이다.
조사 항목은 성명, 가구주관계 등 기본 항목과 영농형태, 경지현황, 가축현황, 주 작물에 대한 경지면적 등이며 담당공무원이 전체 농어가를 직접 방문하여 경영주에게 조사 취지를 설명 후 조사하게 된다. 조사 내용은 통계법 제33조에 의해 비밀이 철저히 보호되며, 응답한 내용은 통계작성 목적 이외에 다른 용도로는 활용되지 않으므로 담당 공무원 방문시 가구 경영주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실한 응답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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