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댐 물 강진 사람들도 마시게 됐다

강진읍, 군동, 마량, 대구, 신전 일부 상수도관 설치

강진군 군동면 라천리 동동마을은 며칠째 마을 안길을 파헤치며 상수도관을 묻기 위해 포크레인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포장도로를 깬 다음 허리 깊이만큼 땅을 파서 단단한 상수도관을 묻는 작업이었다. 강진군에 따르면 군동면의 시목과 동동은 2013년 초 장흥댐 물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구면 수동, 백사, 당전 역시 2013년 초에 공급되며, 마량면 마량리 일대와 신전면 사초리 일대는 2013년 말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진군 상하수도사업소는 장흥댐 물 사용으로 군민에게 시원한 물 공급을 위해 사업비 690백만 원(군비)을 들여 광역상수도 공급을 하게 된다. 재해 시 전기 공급 중단으로 인한 단수 예방으로 민원을 최소화하고, 아파트 신축에 따른 수돗물 사용량 증가로 충분한 음용수 공급과 상수도 미 급수 지역의 확장 공급으로 주민 건강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는 게 담당자의 설명이다.

강진군은 호수공원에서 강진읍 배수지까지 2.2km 구간에 기존 배수지를 활용, 관로를 설치하고, 일부 저 수압 지역 및 향후 확대 공급을 위한 배수지 신설시에는 추가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지방상수도는 자치단체에서 운영·관리하는 시설로서 국비지원이 불가함으로 전액 군비 부담으로 시행해야 한다.

현재 공급 현황은 2008년 성전 8개 부락, 도암 일부, 2009년 칠량 농공단지 등 4개 부락과, 신전면 일부, 2010년 강진읍 신상, 서문 등 일부, 2011년 군동 3개 부락과 대구 5개 부락이다.

한편 강진군은 유수율 제고를 위한 관망 정비사업으로 노후관 교체 및 블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노후관 및 관로 부속설비 교체는 37km로 13개 소블럭이다. 특히 상수도 미 급수이역인 교촌리 등 일부지역 확장 공급을 위해 가압장 신설이 필요하다는 계획과 함께 유지관리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공사 발주 및 착공을 내년 3월에 실시하면 계측· 제어설비 시험가동을 거쳐 공사 준공 및 광역상수도 공급은 2013년 9월이다,

그러나 광역상수도 공급 시 수도사고 및 누수로 인한 정수 사용료가 크고, 신규 시설추가 및 관로 등의 내구연한 경과시 누수율 증가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따라서 향후 광역상수도 사용단가 인상 시 요금 결정은 강진군에 있으나 정수 사용료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유수율 제고를 위한 관망 정비 사업이 필요하다고 상하수도사업소측은 말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내년부터 용역을 시작해 월 준공이 되고나면 연간 178만 톤의 물을 공급받게 되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