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빛 꿈 펼치는 강진칠량중학교

폐교 위기에서 학생이 찾아오는 학교로

4-H대회 및 전국봉사대회에 최우수상

강진교육지원청(교육장 김용식) 관내에는 위기에 빠져 있는 농산어촌의 교육 현장에 무지개빛 꿈을 투사하여 성과를 거둔 원년 무지개학교가 있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전남무지개학교의 발원지인 강진칠량중학교(교장 김종현)에서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폐교위기에 빠져있던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에서 이제는 학생이 찾아오는 학교로 변화된 것이다. 이것은 다양한 교육과정 속에서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력과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가 절로 길러져 학생 개개인이 익힌 재량을 맘껏 발휘하여 4-H대회 및 전국봉사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대회에서 교육실적을 거양하고 있어 무지개빛 꿈을 펼쳐가는 행복한 학교를 만든 것이다.

문이 닫힌 교실, 학생들이 보이지 않는 등굣길, 아이들 소리가 사라져가는 시골길이었던 강진칠량중학교를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에서 교육혁신을 위해 무지개학교로 선발·지원한 결과 소규모 농촌학교·폐교 위기의 학교에서 지역사회 및 학부모가 함께 소통하는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이루게 되었다. 특히 각종 체험학습과 방과 후 교육활동, 전교생이 참여하는 토요 스포츠클럽,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하는 평생교육프로그램, 지역민의 건강을 위해 천연잔디구장과 우레탄 트랙 설치, 운동장 야간조명시설, 운동장 주변의 운동기구 설치 등으로 학교의 기능과 재능을 맘껏 나누어 지역민의 학교로 만들어 가는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하여 지역민과 학부모의 적극적 지지를 받고 있어, 농도 전남교육의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무지개학교로 지정되기 전인 4년 전, 전교생 29명으로 인접학교로의 흡수 폐교란 말이 공공연하게 떠돌던 때, 초등학교에서는 같은 학구의 중학교에 등을 돌리고 읍내 초등학교로의 전학 행렬이 줄줄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자녀 교육을 위해 농촌을 떠나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바라보고 있던 이 학교의 교장을 비롯한 전교직원들은 무지개학교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부모의 마음으로 돌보며 재능기부를 하게 되면서 농산어촌 학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야간공부방을 운영하여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한편,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학생 전체가 봉사활동을 실시함으로써 작은 고을의 길거리는 담배꽁초와 휴지가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으며, 폐스티로폼이나 폐생활용품으로 가득하던 바닷가는 맑은 바닷물을 품안은 청정해역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전교생이 풍물과 사물놀이의 기능을 익힌 것은 물론,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 탐구토론 분야 동상, 장흥지원 개원 100주년 기념 모의재판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다방면에서 그 실력을 발휘하였다, 지난 10월에는 토요스포츠클럽과 동아리활동에서 닦은 기량으로 전라남도 4-H 경진대회에서 동아리‘엔젤리나’가 댄스스포츠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전교생이 연간 봉사활동 170여 시간 이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 부산물로 2012년 11월 15일에는 제1회 학생봉사활동에서 ‘따심 동아리’이야기 공모전에서 전교생 61명중 40명의 학생들이 사제봉사단 최우수상으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수상하게 되었고, 지도교사(정종남) 역시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되어, 학교에서 제공한 버스를 이용하여 일산 KINTEX 7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단체로 참석하였다.

전남무지개학교의 발원지 강진칠량중학교는 이제 가고 싶은 행복한 학교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교육활동은 농도(農道) 전남 소규모 학교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함은 물론 미래 전남교육의 징검다리가 되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