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신비의 비밀 드러낸 강진 월남사지

오늘 오후 2시 1차 정밀발굴조사 언론공개

강진 월남사지 진각국사비 주변 문화재 1차 정밀발굴조사가 (재)민족문화유산연구원(대표자 조웅)에 의해 지난 8월 28일부터 12월 5일까지 이뤄져 오늘 언론에 공개된다. 발굴조사는 4,656㎡ 로 고려시대 건물지 및 부속시설이 확인됐다. 백제 기와류, 고려시대 기와류, 자기류, 도기류 등과 조선시대 자기류 등이다.

발굴성과로 고려 건물지, 건물지와 관련된 구들시설, 초석, 적심, 박석시설 등이 확인됐고, 4트렌치에서 기와를 이용한 이형 유구와 와당, 잡상 등의 유물이 출토되어 중요한 건물지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6~10트렌치에서 확인된 건물지는 아래에 박석이 깔려 있었고, 장대석을 이용한 기단 축조 흔적 등이 확인되어 건물의 규모가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출토 기와류 중 숫막새는 연화문과 당초문이 주류였고, 명문기와가 확인되어 건물지의 성격과 운영주체 등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했다. 또한 백제시대의 와당이 확인되었고, 고려시대 청자편으로 생활용품인 대접, 접시, 잔, 병을 비롯하여 향로와 의자와 같은 청자편과, 차멧돌, 청동 풍탁 등도 확인됐다.

언론공개는 4일 오후 2시 30분 김성구 전 국립광주박물관장과 최연식 목포대 사학과 교수 등의 설명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