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편리 외면한 축협 하나로마트

주차장 없어 고객 불만 팽배

이용 고객 많지 않아 수익사업 될까

강진완도축협(조합장 박종필)은 지난 2012년 5월 21일 축협 하나로마트를 개장하고 그 해 6얼 1일에는 경품권 행사를 갖는 등 화려하게 출발했으나 최근 이용고객이 뚝 떨어지면서 고객들의 불만이 팽배해 지고 있다. 축협 하나로마트는 매장내 평수가 90평으로 갖가지 상품을 진열해 놓고 있으나 7일 오후 3시 30분 한 사람의 고객 밖에 없었다.

축협 하나로마트가 고객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것은 주차장이 없기 때문이다. 겨우 차량 4대 정도를 주차할 수 있는데, 이 또한 4차선 큰 도로와 인접해 있어 차량을 이용해 축협 하나로마트를 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지난 2일 축협하나로마트를 이용하려던 강진읍 학명 김 모씨는 “도대체 주차장도 없이 어떻게 하나로마트를 이용할 수 있겠느냐”며 “물건을 사기 위해 그곳을 찾았다가 먼 데 주차해 놓은 차량으로 운반하느라 혼쭐이 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축협 관계자는 “현재로는 특별한 대책이 없다”며 “그러나 당초에 축협 건물을 지을 때 건물 뒤땅을 매입코자 했으나 땅값이 지나치게 비싸서 구입할 수가 없었다”며 “더구나 주변에 마땅한 땅이 없어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가까운 땅이 마드로병원 앞 조립식 건물이어서 추후 매입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축협 조합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축협 이사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며 “축협이 이대로 가다가는 오히려 수익사업은커녕 종사자들의 급여주기에도 급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축협 하나로마트에서 일하는 종사자는 모두 7명으로 지난 해 6개월 19억 여 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