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골 회센터, 직접 그물 만들어 고기잡이

매일매일 잡아오는 싱싱한 회와 저렴한 가격

강진읍 남성리21-8번지에 있는 청자골 회센터(손형기58 최진순)에서는 직접 그물을 만들어 고기잡이에 나선다. 매일 새벽에 나서는 고기잡이에 쓰는 그물은 1년에 100개나 만든다. 낡아지면, 꿰매고 엮어서 쓰고, 못쓰게 되면 다시 버리고 하는 그물을 부부가 틈나는 대로 만들어 놓는 것이다. 마량항에 배를 두고 있는 주인 손 씨는 배에 그물을 60폭식 실어 놓고, 새벽에 나가 그물을 바다에 던진다. 다음날 아침 그물을 거둘 때는 그물 안에는 각종 물고기와 수산물이 담겨 있게 되는데, 특별한 물고기가 잡히는 경우는 청자골 회센터 고객들에게 먼저 알리고 남는 고기는 마량 위판장에 낸다. 따라서 이 횟집에는 싱싱한 회를 먹기 위한 손님들이 사전 예약을 하는 경우가 많고, 주인이 매일매일 잡아오는 회는 당일 예약 손님들에게 먼저 전달된다.

청자골 회센터 손형기씨 부부는 장흥 삭금에서 강진으로 온지가 5년째다. 싱싱한 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것은, 고기를 직접 잡는 것과 잠시 쉬는 시간을 이용해 그물을 만들어 내는 등 생산비를 그만큼 줄이기 때문이다. 또한 고객들에게 푸짐하게 내놓는 해물종류의 상차림이 바로 신뢰로 이어지면서, 손님이 항상 많다. 요즘 많이 잡히는 숭어 그리고 돔, 광어, 우럭, 등 각종 해물종류를 이용한 싱싱한 회를 매일 잡아 공급하고 매운탕과 아구찜 요리도 일품이다. 전화 432-0089(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