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고장 강진에서 황주홍 의원 돋보인 정치행보
국회의원 지역 워크숍 행사를 강진에서
민주당 변화와 쇄신 진지하게 논의, 다산초당도 참배
민주당이 대선에서 참패한 이후 쇄신의원 모임을 중심으로 활로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황주홍 의원은 지난 25일부터 호남민심을 청취하기 위해 25명의 국회의원들과 함께 정읍을 방문,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거쳐 장흥 우드랜드로 이동했다. 지역구인 장흥에서 2차 회의를 갖고 이번엔 14명의 국회의원들과 함께 26일 강진으로 이동한 후, 다산초당을 참배하고 오후 4시 다산수련관에서 정치쇄신과 당이 나아가야 할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
국회의원들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년간 유배생활을 하면서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초당을 찾아 국민 중심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진 후, 3차 회의를 개최했는데, 이는 총선과 대선 패배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민주당이 미래지향적 민생정책방향으로 거듭나기 위한 토론회였다.
이날, 황주홍 의원은 일행들과 함께 장흥으로 이동, 저녁을 마친 후 월출산관광호텔에서 4차 회의를 갖는 등 강행군했다. 또 27일 일요일에는 영암으로 이동하여 도기 박물관 방문 및 5차 회의를 통해 민주당의 변화와 쇄신을 비주류 의원들과 함께 이끌어내자는 의견을 주고받았다. 강진에서의 워크숍에서는 “패권적 계파주의가 없어지지 않고서는 또다시 총선에서 패배할 확률이 높다”며 “대선에서 책임 짓는 인사가 없다는 것은 국민으로부터 신뢰회복이 어렵다”는 의견으로 친노 세력과 주류를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산초당과 다산수련관은 다산 정신이 깃든 것으로 다산초당 참배 후 다산수련관에서 비공개 워크숍을 가진 것은 다산정신을 이어받겠다는 의지도 있었지만, 황주홍 의원이 많은 국회의원들을 지역구로 초청한 것에 대해 정치적 저력을 보여준 일이라는 게 정가의 평이다.
한편, 강진원 군수와 윤재공 의장을 포함한 강진군의회 의원들은 26일 의원들과 오찬간담회를 통해 강진~마량간 국도 23호선에 대한 4차선 확포장과 보성~임성리간 철도건설사업 등을 포함한 지역현안 사업들에 대해 강진군을 방문한 국회의원들 뿐 아니라 민주당과 국회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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