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 윤복선생 탄신 500주년 기념집, 유고·백서 발간 기념회
김창식 전 장관, 박용수 재경강진군향우회장 축사
(사)행당윤복기념사업회(회장 윤재명)는 1월 30일 강진궁전예식장에서 행당 윤복선생 탄신 50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행당윤복선생 유고·백서 발간 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윤재명 회장은 “강진에 오면 허리가 펴지지 않는다”는 말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윤 회장은 “50년 전인 1963년 5.16 혁명 후 보릿고개가 없는 가난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박정희 장군이 정치를 시작했었다”며 “내 나이 32세에 공화당에 들어가 공화당 공천을 받아 정치를 한 지도 50년이 되었다”고 말했다. 윤회장은 이어 63년 4선 의원인 김준연씨, 유수현씨와 6대 선거에 임했는데, 압도적으로 이긴 사실을 털어놓으며 강진에 오면 군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에 허리가 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7대는 36살이었는데, 네 사람의 후보 중 63%를 얻어 세 사람이 합한 것 보다 많았다는 사실과 3선까지 했지만 평소 은혜를 갚지 못해 송구스럽다는 말을 덧붙였다.
윤회장은 당시 국회 내무위원장으로 있을 때 김창식 전 장관은 국장으로 있었다며 작천에서 태어나 작천면사무소에 근무하면서 고시에 패스해 참으로 존경스러운 분이라고 소개했다.
김창식 전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뿌리 깊은 나무는 가지와 잎이 무성하고 많은 열매가 맺는다”며 “행당 탄신 500주년을 맞아 백서 발간 기념회가 열리는 때를 같이해 다산 탄생 250주년이 되기 때문에 인연이 있는 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이어 “윤재명 의원은 당시 중앙 예산을 타서 저수지, 도로 개설과 포장 등으로 이 지역에 큰 공헌을 한 사람이다”며 “젊은이들이 취직을 못하던 시절, 윤의원께서는 정부기관에 얘기해 많은 젊은이들이 취직을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영·호남 일체감 조성에도 큰 역할을 하였으며, 이는 퇴계의 학문이 행당과 그 아들들에게 이어졌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인 김 전 장관은 “또 행당의 자손 해남윤씨의 도움으로 목민심서와 같은 명작이 만들어졌다”며 행당과 해남윤씨, 그리고 다산과의 관계를 말했다.
박용수 재경강진군향우회장은 “500년 전 윤복 선생은 30년 넘게 공직생활을 하시면서 퇴계와 학문적 교류를 가졌다”며 “명문가의 집안으로 전국에 명성을 떨치고 있는 것은 이 시대에도 3선 의원이신 윤재명 의원과 윤관, 윤일영 등 전 대법관을 지내신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주최측에서 ‘한국시 대사전’을 강진군립도서관에 기증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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