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소 유치로 철도사업 이끌어내자
화력발전소를 유치하기 위한 몇몇 군민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당연히 군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똘똘 뭉쳐 추진되어야 하겠지만 가칭 화력발전소유치 추진준비위원회의 노력이 가상하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도 강진이 화력발전소와 같은 규모있는 국책사업이 필요한 것은 그만큼 우리 지역이 낙후되었기 때문이다. 전남도에서 1월 18일 발표한 통계청의 2010년 기준 지역 내 총생산규모(GRDP)를 분석한 결과 강진이 6,290억 원으로 맨 하위인 구례, 진도 다음이었다. 구례군이 3,420억원, 진도군이 4,820억원, 그리고 강진이었다.
이와 반면, 여수시는 18조 6,980억원, 광양시가 11조 5,110억원이었고, 가까운 영암군만 보더라도 3조 5,950억원이었다. 목포시가 3조 이상, 나주와 영광군이 2조 이상이었고, 무안, 해남, 장성, 화순이 1조를 훌쩍 넘은 수치였다.
이러한 통계수치로 볼 때도 강진이 나아가야할 길은 너무도 자명하다. 그것은 산업단지의 조성임에 두말할 나위조차 없다는 것이다. 칠량농공단지의 경우 입주를 한 업체조차도 제대로 공장을 돌리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보니 결국 강진의 발전은 멀기만 한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력발전소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가져올 경우,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1,500여 명의 일자리가 생긴다고 한다. 특히 화력발전소 건설에 투입되는 인원은 상상도 못할 만큼 어마어마하다. 뿐만 아니라 철도, 항만, 도로 시설을 이끌어낼 수 있는 근간이 되기도 한다.
기회 또한 자주 오는 것이 아니다. 인구가 감소되고 고령화는 지속되고 있으며 농업 또한 다수가 절대적으로 믿을 수 있는 소득원이 아니라고 볼 때, 대규모 국책사업을 유치할 수 있다면 강진의 미래를 복합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 화력발전소 유치, 깊이 있게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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