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캠핑장 필요하다

청자박물관 내지 마량항이 적격

현 호수공원은 비좁아 캠핑족 ‘주춤’

지난 3월 1일 황금연휴 첫날 강진 호수공원에 대형버스와 함께 열 대도 넘는 캠핑카가 모여 있었다. 이른 아침 목포에서 왔다는 한 직장인은 부인과 함께 텐트를 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호수공원은 캠핑카로 꽉 들어차서 몹시 비좁은 느낌이었다. 인천, 화성, 서울, 일산 등 네 팀이 함께 왔다는 이상용(48세)씨는 “강진이 좋다고 해서 왔는데, 새벽 2시에 도착했다”며 “막 도착해서 캠핑카를 댈 곳이 없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고성 같은 곳에는 1천 명 넘게 올 정도로 캠핑장이 넓다는 말과 함께 “지난 번 강진에 와서 한정식을 먹었는데, 이번에도 먹을 생각이다”며 “사실 캠핑카를 몰고 이곳까지 온 것은 맛기행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라고 말해 강진의 한정식을 추켜세웠다. 그러나 캠핑장이 비좁아 편한 느낌이 아니라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강진의 한 캠핑족은 “앞으로 캠핑족이 늘어나고 추세이므로 강진 청자박물관이나 마량항에 대규모 캠핑장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