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종합공예 체험관
‘우리멋 단’ 토요방과 후 프로그램 운영
대상은 중·고생, 3월 23일부터 12월 21일까지
다산차, 도자기, 천연염색, 바느질과 규방공예 등
강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을 꼽는다면 강진이 낳은 부호 (구) 김충식 별장을 들 수 있다. 바로 그곳에서 ‘우리멋 단’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다산차, 도자기, 천연염색, 바느질과 규방공예로써 전문가들이 청소년을 위해 문을 연 것이다.
다산차는 한국다도의 종가 명원문화재단 박점자(62) 강진지부장이 맡고 있다. 다례교육은 차 생활의 기본인 생활예절과 생활다례법을 문화체험과 함께 공부한다. 다례법은 어떻게 하면 차의 맛과 효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가에서 출발한 것이며, 차는 다례법으로 마실 때 차의 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차에 대해 20년간 공부해왔고 명원지부는 2006년도에 결성했다.
도자기는 윤희경(36) 씨가 맡고 있다. 그녀는 성신여자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도자기를 전공했다. 청자를 기반으로 한 생활도자기를 전파하고 싶은 그녀는 3년 전 강진으로 내려왔다. 남편은 단국대부설연구소에서 근무하며 청자를 연구하고 있다. 그녀는 차도구, 이형잔(정형이 아닌 조금 비뚤어진 그릇)을 만들고 있으며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천연염색은 정경미(44) 씨가 맡고 있다. 그녀는 천연염색을 가르침에 있어 수많은 단계를 거쳐 대학원 수준까지 가르치고 있다. 제주에서 활동을 해온 그녀는 다시 영암에서 천연염색 중급반, 고급반 무늬염과를 수료했고, 부산 신라대 천연염색전문강사 2급자격증을 갖고 있다.
손바느질과 규방공예는 이미선(43) 씨가 맡고 있다. 강진 작천이 외갓집이기도 한 그녀는 예일디자인전문학교 그래픽과를 졸업한 후 광고회사에서 10년 정도 일해 왔다. 강의 내용은 손바느질, 의류 리품이다. 그녀는 “손바느질이란 나만의 것을 만들 수 있고 대량생산된 제품보다는 월등히 좋은 콜리티를 만들 수 있다”며 “나만의 명품을 만들 수 있는 규방공예는 실생활에도 가장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우리멋 단 실용공예협동조합을 결성할 이 네 사람에게 오는 12월 21일까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배울 수 있다. 문의전화는 061) 434-6699, 010-2643-4428이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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