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康津)의 봄
牛田 윤형순 (강진군 대구면 수동출신)
수채화를 그리는 어설픈 화백들이어
남녁의 땅 강진의 봄 들판에서
색깔에 대하여 함부로 논하지 말지어다.
논바닥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연분홍의 자운영꽃이며
논두렁 밭두렁 여기저기 군데군데 무리지어 피어있는
노랑물결의 유채꽃하며
야산발치 산자락에 화사한 자태를 뽐내며 피어있는
진달래 개나리 동백꽃들을 달리는 차장으로
관조(觀照)해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고,
만덕산 다산초당 천일각에서 칠량 대구 마량쪽의 강진만을
내려다보면 물아일체(物我一体)의 경지에 빠지게 된다.
그렇습니다 사계절중 강진의 봄은 하늘이 내려주신
가장 아름다운 자연의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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