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글씨는 쓰면 쓸수록 재밌지요”
우서회 회원들의 한글 글씨 “재미 쏠쏠 실력 쏙쏙”
강진 우서회(회장 정윤식) 회원들의 한글 글씨 실력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강진에는 그동안 서예가들이 한문글씨만 고집해 왔었는데 사실 지도할 만한 선생이 없었다. 그러다가 정윤식 한글전문 서예가가 우서회를 조직, 전격적으로 한글 글씨를 선도하면서부터 강진에도 한글 글씨를 쓰는 서예가, 또는 애호가들이 늘어난 셈이다.
한글은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글씨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붓글씨로 쓰기가 용이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한글 글씨의 다양한 서체가 실험되거나 발표되고 있어 한글 글씨 서예가 숫자는 날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우서회의 한 회원은 “강진 같은 시골에서도 한글 글씨를 익힐 수 있는 우서회가 있어 다행스럽다”며 “한문 글씨에 비해 한글 글씨는 그 인구가 적지만 한글 글씨의 오묘함은 직접 해보는 사람만이 맛 볼 수 있는 또 다른 영역이다”고 말했다.
수년 간 한글 글씨를 써온 이 효직 전 영랑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쉽게 접하기가 어려운 부문이지만 우서회가 있어 남이 하지 않는 한글 글씨를 쓸 수 있는 공간이다”며 “앞으로 한글 글씨의 애호가를 늘리는데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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