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출마예상후보 난립한 군의원 선거
승산 없는 홀로서기 양보 없는 단일후보
“우리 지역 군의원 만들자”… 후보 많으면 상대적 불리
칠량면 단일화 추진 움직임 불발됐으나 가능성 열어놔
6·4전국지방 동시선거를 앞두고 군수 및 도의원, 그리고 군의원 예비후보와 출마예상자들의 행보가 분주해진 가운데 군의원 출마예상자들이 많아 제각기 승산 없는 홀로서기를 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민주당과 안철수당이 합당하는 과정에서 기초공천제 폐지를 합의함에 따라 안철수당을 염두에 두었거나 사실상 그 당으로 출마하려는 입지자들에게는 더욱 부담스러운 상태다.
이와 같이 한 치 앞을 볼 수 없을 만큼 정치적 급변속에서 군의원 출마예상자가 우후죽순처럼 많아 특히 현 의원이 아닌 신인에게는 선거에서 이긴다는 보장이 어렵다는 게 정가의 시각이다. 기존의 현 의원들이 많이 알려진 상태에서 무공천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여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그러나 군의원 출마예상자들의 경우 자신의 출신 면에서 단독 후보일 때는 당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한 면에 2~3명씩 난립하고 있어 단독 후보에 대한 절실함을 모두 느끼고 있다. 인지도가 상대방보다 높다 하더라도 표를 나눠먹기 때문에 낙선의 가능성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선뜻 나를 단독 후보로 결집해 달라는 말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가운데 10일 정오 6·4 지방선거 출마예상자인 칠량면 출신 후보자 네 사람이 만나 회동을 가졌다. 전 군의원 이병채씨, 전 선우회장 서순선씨, 탐진도자기 김경진씨, 전 주민자치위원장인 김중주씨 등이었다. 칠량면은 두 번째로 큰 면이지만 8년간이나 군의원을 선출하지 못한 지역민들의 불만이 팽팽한 가운데 후보들이 난립되어 주민들로부터 단일후보 추대의 열망이 크다. 그러나 이날 회동에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나 일단 단일후보 조율에 들어가 상호간 의견을 피력했다는 점에서 희망의 불씨는 여전하다.
비단 칠량면 뿐 아니라 성전면에서도 세 사람의 입지자들이 제각기 선거 운동을 하고 있으나 주민들은 단일후보에 대한 기대가 크다. 칠량면과 마찬가지로 성전이 큰 면인데도 지역출신 군의원을 갖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도암의 경우도 입지자들이 세 사람이나 된다. 윤재공 현 군의장, 도암라이온스 회장 윤윤근씨, 전 군수 비서실장이었던 고영민 씨 등 이다. 강진읍은 더욱 많은 편이어서 후보자간 단일후보 추진은 뜨거운 감자가 아닐 수 없다. 각 읍면에서는 지역 출신이 군의원으로 당선되기를 바라고 있으나 각 읍면에 2~3명씩이어서 후보자간 어떻게 단일화로 조율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군의원 입지자들은 20명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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