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의원이 쏟아낸 소신발언
MB, 미워도 예우해주자
국민이 바라므로 박지원 원내대표 검찰에 출석해야
야당이고 여당이고 정치판은 난장판
편은 뭐하러 가르나, 오직 국민만이 내 편이다.
지난 8월 28일 jtbc 토그본색에 황주홍 국회의원이 출연했다. 그가 쏟아낸 말···말··· 말들을 정리했다
황 의원은 7월말 쯤에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대놓고 쓴소리를 했지만 가깝고 형, 동생하며 지낸다고 밝혔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가 플라톤의 생각을 공격하는데, 그 때 우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실이었다. 지금 국민여론조사 보면 75%의 국민들이 검찰소환에 당당하고 떳떳하게 응하라고 했고, 나는 그 국민의 소리를 정직하게 대변한 것이었다”
그러자 그 다음 날 박 대표는 자진해서 검찰에 출석했고, 그 일로 사이가 멀어졌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사회자는 라디오21세기 대표가 공천장사를 했고 40억을 받았다 해서 구속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 얘기가 나온 것은 박지원 대표가 팔았다고 한다. 그에 대해 황 의원은 “지금으로서는 지켜보아야 하고, 박 대표의 검찰 출두는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너무 예민한 문제를 질문하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민주당 경선이 주말에 파행이 있었다. 비문(非文)이라고 할 수 있는 문재인 후보가 아닌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특히 손학규, 김두관 후보가 보이콧을 했는데······.
“국민들이 어떻게 보시는가를 생각하자고 했다. 우선 당 지도부에서 세 분 후보들이 이의를 제기할 만한 빌미를 제공한 것은 잘못이다. 그리고 또 세 분 후보들은 본질적으로 거대한 문제가 아니라면 경선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개인적인 이미지에도 문제가 있지만, 민주당 전체의 경선 흥행성과 역동성의 문제이기 때문에 참여하는 것이 옳다고 얘기했다”
그렇게 보면 황 의원께서 얘기하는 것이 다 맞는 것 같다. 박지원 대표는 검찰 가라고 하니까 바로 자진출석하고, 초선일지에 올린 다음에 후보들이 바로 경선에 복귀했다.
사회자의 말에 황 의원은 “국민 여론이 원하는 방향으로 우리 민주당이, 또 민주당 후보들이 걸어가고 있다는 증거이다”라고 답볍했다.
황 의원은 평상시에 볼 때 약간 이해찬, 박지원 원내대표, 문재인 후보 이렇게 사실상 연대 아닌가? 하는 지적이 있는데, 그런 게 실제 보이냐는 질문에 “다른 후보쪽에서는 그런 의구심이랄까, 또는 공정관리가 되겠냐 하는 불안감은 있을 수 있다”고 말하고 지도부가 사실 더 공정하고 엄정해야 된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한겨레 신문 3일자를 본면 “민주당 얼굴부터 바꿔야” 지도부 쇄신론 분출이란 제목으로 5면 전체의 지면을 할애, 보도하고 있다. 그 기사 내용을 좀더 인용해 보면 “안철수와 단일화해도 정권교체 불안, 이해찬, 박지원 물러나야 혁신가능, 이것은 중립지대 의원들 변화요구 목소리, 공연한 논란 일으켜 경계의견도”이다. 민주당 쇄신론은 당내 경선후보 캠프에 합류하지 않고 중립지대에 머물러 왔던 의원들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겨레 신문은 “인적쇄신론은 경선을 통해 선출된 민주당 후보가 주도해 당 지도부를 교체하고 당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이해찬 당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가 자연스럽게 물러나면서 대선후보에게 혁신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 줘야 한다는 요구다”라고 보도했다. 게다가 문재인 누적과반이 미달됨에 따라 결선투표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광주·전남, 수도권 압승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초선의원으로서 국회에 입성해보니 소감이 어떠하드냐는 질문에 황 의원은 “민주당을 넘어서 국회가 이런 모습이어서는 안 되는 것을 거의 일상적으로 느낀다”며 “지금 국회쇄신 특별위원회 소속이 되어 있는데 첫 번째 미팅을 했을 뿐이고, 거기서 진지하게 얘기를 해보려고 했지만 벌써 한계가 느껴진다”고 답변했다. 그는 “우선 국회에서 국민 여론을 좀 진지하게 그리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려는 그런 생각이 폭 넓게 자리 잡아야한다. 선거 때는 국민, 국민 하다가 선거가 끝나면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은 그런 것이 여야정치권에 있기 때문에 결국에 정치불신이 자초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원 소환법 발의에 대한 질문에는 “이제 국회가 가지고 있는 현저한 불평등, 불공정 사례이다”며 “다른 선출직은 다 국민소환이 되는데 국회의원만 안 되게 되어 있다”고 답변했다. 리콜이 안 된다는 것으로 정작 법안이 여야 본회의에서 통과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는데 지금은 쉽게 낙관적 전망이 어렵다는 게 황 의원의 말이었다.
대선승리를 위해 민주당이 고쳐야 할 점을 구체적으로 말해달라는 질문에는 “대선 승리를 위해 네 분의 후보들이 최선을 다해서 선전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관심은 민주경선에 모아져있다고 생각한다. 상대방 후보에 대해서 때에 따라서는 찬사와 평가도 해주고, 국정에 대한 또는 새누리당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10개 중 2~3개 정도는 나왔으면 한다. 지금 여야 관계가 굉장히 파국적이고 배척적이고 야박하다”고 답변했다.
황주홍 의원이 생각하는 대통령 자격은 “뜨거운 애국심, 한없는 희생정신, 불같은 추진력이 필요하다. 최고의 지도자는 최고의 희생정신으로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내려놓겠다는, 특권과 주어진 모든 것을 국민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이런 희생정신이 끝이 없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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