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사위 보러 왔다가 운명한 베트남 친정어머니
모금운동 펼치려 했으나 불발, 안타까움 더해
딸 사위의 사는 모습을 보기 위해 강진 작천에 왔다가 한 달 만에 운명한 베트남 친정 어머니가 있어 월남전참전자회원들의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다.
작천면 풍동길 11번지에 사는 황의종씨와 부부의 연을 맺고 사는 방티게우리창(30) 딸을 찾은 베트남 호치민시 네트만(60) 여사는 갑자기 몸이 아파 전대병원 응급실까지 가게 되었다. 전대병원에서 진찰한 결과 심장, 폐 등 5가지의 장기가 망가진 상태였다.
그래서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전남강진지회(지회장 박상인)는 도지부의 협조를 받아 모금운동을 펼치려고 계획했다. 하지만 전대병원 측에서 도저히 가망이 없다는 진단을 내리자 강진의료원으로 긴급 후송시킨 월남전강진지회는 11일 오전 9시 경 네트만 여사가 운명하는 바람에 모금운동이 불발되고 말았다. 불과 며칠만의 일이었다.
박상인 월남전참전자회강진지회장은 “갑작스레 돌아가신 바람에 비록 모금운동은 해내지 못했지만 원만히 장례식을 치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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