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농민회, 군청 앞 천막농성 돌입
정부 공공비축미 80kg당 23만원으로 인상하라
강진군 농민회(회장 서달호)에서는 지난 11월 14일 오전10시부터 강진군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하고 톤빽 나락 800kg짜리 20개, 나락 40kg짜리 40개를 야적했다.
이번 농민회의 천막농성은 정부의 공공비축미 가격 인상안이 현저하게 적어 농민들은 제대로된 인상안을 발표하라며 농성을 시작한 것이다. 강진군 농민회에 따르면 정부의 공공비축미 가격은 2005년부터 80kg 한가마당 17만83원으로 8년간 동결되어왔으며, 올해 국회에서 5년간의 적정가격을 정하는 시기가 됨에 따라 23만원의 인상안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 정부는 올해 공공비축미 가격을 기존가격에서 4천원 인상한다는 안을 내놓은 상태이고, 국회에서는 농민들의 생산비에 맞는 가격을 정하라며 법안을 상정한 상태다.
강진군 농민회 장귀영 사무국장은 “이번 천막농성과 쌀 야적시위는 국회 공공비축미 가격 논의상황을 지켜보며 또 다른 군과 연계하여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며 “농민회의 80kg당 23만원 제시는 물가인상률과 생산비를 감안하여 정한 금액이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 농민회는 지난 12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전국농민대회에 관광차 2대를 대절하여 76명이 참가하기도 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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