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외국어타운 폐원한다
영어교육, 학교 내 영어체험교실 지원
강진군은 열악한 재정형편 여건상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강진외국어타운을 계속 운영하는 것은 교육관련 군비 부담이 가중될 뿐만 아니라 지원한 예산만큼 큰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강진외국어타운을 개원한지 6년만에 폐원하기로 지난 19일 강진외국어타운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결정하였고, 2011년부터 공교육 강화차원에서 학교 내 영어체험교실 구축 사업을 추진 해 오고 있어 체험교실 구축과 운영비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환하여 보다 효과적인 영어교육 활성화와 공교육을 강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진외국어타운은 영어에 대한 열풍이 일면서 초등학생들을 중점적으로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외국에 있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체험을 통해 흥미유발과 두려움 해소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자 2008년도에 조성한 사업으로 지금까지 운영비로 24억6천9백만 원을 투입하여 운영 하였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을 투자한 만큼 큰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접근성이 멀어 효율성이 낮으며, 한두 번의 체험만으로 의사소통능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의 영어교육 효과에 의문이 제기 되었다.
또한, 강진외국어타운 운영과 함께 2011년부터 공교육 강화차원에서 학교 내 영어체험교실 조성사업이 추진되어 중복 과잉투자라는 지적도 있어 왔다.
전남도내 외국어타운을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시군은 목포와 강진군 뿐으로 목포는 강진과 달리 학교내에 설치되어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바, 교육과정에 적합한 운영을 위해 강진교육지원청에 운영 일부 사업비(원어민 지원)를 지원하면서 이관 운영을 요청 하였으나 전남교사 배치의 어려움 등을 문제 삼아 운영에 난색을 표명하면서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재검토하게 되었다.
현재 영어체험교실 활용도가 다소 낮지만 교육청, 학교장과 적극 협력하여 전남도교육청에 전담교사 배치, 원어민 강사 지원과 가장 필요한 담당교사 연수 등을 요구하여, 학생들이 안전하고 접근성이 좋은 학교 내에서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전체 초등학교 내 영어체험학습 시설을 확충하고 운영비를 지원하여 영어를 쉽고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강진군은 올해 교육기관에 대한 보조금 예산으로 30억원 정도를 투자했으며, 2014년도에도 외국어타운운영비의 일부 사업비(행정인력)를 절감한 했을 뿐 27억원 정도 예산을 투입하여 교육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게 된다.
강진군 관계자는“영어교육을 위한 시설투자에 아낌없이 예산을 지원한 만큼 학교 내 영어체험교실을 이용한 적합한 프로그램 개발과 교사들의 노력과 열정이 요구된다”며“강진외국어타운의 폐원은 안타깝지만 학교에서 영어를 잘 가르칠 때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의 신뢰성을 제고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폐원 이후 강진외국어타운은 교육청 소유 재산으로 반환하게 되지만 기존 시설물활용 방안 등에 대하여 강진교육지원청과 긴밀히 협조하여 인근 소재 초등학교 영어체험교실(센터: 칠량초, 대구초)로 활용 또는 영어교육 사업자 임대 등을 건의 할 계획이다.
한편, 강진군은 영어친화적 교육환경 조성과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2014년에는 초등학교 영어체험교실 3개교 구축에 예산을 지원 할 계획이고 총 11개교에 구축이 완료되면서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프로그램 개발, 학습자료 확보 등에 필요한 운영비 1억2천만 원 지원을 통해 영어체험교실을 이용한 영어 공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지게 되리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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