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도의원 ‘더 일하라’, 군의원 ‘바꿔보자’
강진원 군수, 곽영체 · 윤도현 도의원 재선 성공
군의원 2명만 재선 성공, ‘민심요동’ 물갈이 폭 컸다
본지에서 6·4지방선거 전 두 차례 실시한 새정치민주연합 강진원 군수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70% 육박했던 결과대로 이번 선거에서 강진원 군수는 총유권자 33.613명, 투표수 24.568명 중 17.173(72.31%)표를 얻어 압도적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와 반면 무소속 장경록 후보는 6.575(27.68%)에 그쳤다. 반토막 군수로서 4년간 더 맡겨봐야 한다는 민심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도의원 역시 제1선거구 곽영체, 제2선거구 윤도현 후보 모두 재선에 성공했다. 곽영체 후보는 9.920(71.96%)표를 얻어 통합진보당 강광석 후보의 3.864(28.03%)표 보다 6.056표를 더 얻어 쉽게 재선에 성공했고, 윤도현 후보는 5.978(59.92)표를 얻어 3.997(40.07%)표를 얻은 무소속 김용호 후보 보다 1,981표를 더 얻어 거뜬히 재선에 성공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의 군수 후보, 도의원 후보는 어렵지 않게 재선에 성공한 반면, 군의원은 2명만 재선에 성공하는 결과를 낳았다. 가 선거구에서 새정치 윤재공, 윤희숙 후보가 낙선의 고배를 마신 반면 나 선거구에서는 새정치 김상윤, 문춘단 후보가 재선해 성공해 7명의 군의원 중 2명만 재선에 성공했다. 이 같은 결과는 군수, 도의원은 ‘더 일하라’며 군민이 명령을 내린 대신 군의원은 ‘바꿔보자’는 민심이 요동을 친 결과였다.
한편, 가 선거구에서 가장 많이 득표를 한 후보는 무소속 강승주 후보로 1.820(13.21%)표를 얻어 1위를 하였고, 새정치 배홍준 후보가 1.748(12.69%)표로 2위, 새정치 윤재남 후보가 1.744(12.66%)표를 얻어 3위를 하였고, 무소속 위성식 후보가 1.536(11.15%)표로 뒤를 이어 군의회에 입성했다. 이로써 가 선거구에서 강승주, 배홍준, 윤재남, 위성식 후보가 당선되었다. 새정치 윤희숙 후보는 1.441(10.46%)표를 얻어 무소속 위성식 후보보다 95표 차이로 아깝게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위성식 후보는 역대 지방선거 사상 세비를 전액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공약에 따라 수령액 전액을 장학기금, 불우이웃에 기부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윤희숙 후보에 뒤이어 무소속 고영민 후보가 1.351(9.80%)표, 무소속 윤윤근 후보가 1.345(9.76%)표, 새정치 윤재공 후보가 1.094(7.94%)표, 무소속 황승준 후보가 729(5.29%)표, 무소속 이의태 후보가 489(3.55%)표, 무소속 윤세윤 후보가 477(3.46%)표를 얻었다.
나 선거구에서는 새정치 김상윤 후보가 2.124(21.43%)표를 얻어 나 선거구 및 전체 군의원 중 최다득표를 했다. 뒤를 이어 새정치 정중섭 후보가 1.617(16.31%)표로 2위, 새정치 문춘단 후보가 1.446(14.59%)표로 3위를 해 새정치 군의원 후보 모두 당선됐다. 4위를 한 무소속 김재찬 후보는 1.383(13.95%)표를 얻었으나 63표 차이로 문춘단 후보에게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작천에 사무실을 차려놓은 문춘단 후보는, 작천에 실제 거주하지 않는다는 주민들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작천이 고향인 강진원 군수 후보와 나란히 찍은 프랑카드를 걸어놓았으며, 또 그 조직원들이 움직인 결과 아슬아슬하게 당선되었다는 후문이다. 5위는 무소속 서순선 후보가 1.158(11.68%)표를 얻어 선전했고, 무소속 김경진 후보 후보 역시 1.129(11.39%)표를 얻어 선전했다. 무소속 이병채 후보는 1.053(10.62%)를 얻어 칠량면 출신 서순선, 김경진, 이병채 모두 낙선하는 비운을 맛보아야만 했다.
그러나 가 선거구에서 성전면 출신 강승주, 윤재남 두 후보가 나란히 높은 점수로 당선되었고, 나 선거구 군동면 출신 김상윤, 정중섭 두 후보가 역시 높은 점수로 나란히 당선되는 이변을 낳았다.
한편 선거가 끝난 직후부터 군의회 의장과 부의장의 자리를 놓고 설왕설래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진읍의 한 주민은 “특히 의장의 경우 가 선거구와 나 선거구 출신이 바꿔가며 해야만 군민들에게 설득력이 있다”고 말해 향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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