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만 ‘출렁다리
강진군은 최근 가우도 출렁다리를 바다 위 경관과 주변의 풍광을 느끼면서 걸을 수 있는 아름답고 소박한 출렁다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가우도 출렁다리 건설사업은 말발굽(U)자 모양의 강진만 한 가운데 떠 있는 가우도(30여m2)를 연결하는 다리이다. 이 다리의 길이는 1km에 이르는 국내 최장 인도 전용다리로 다산 정약용선생께서 강진 유배생활 중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가우도를 관광명소로 만들들 수 있는 연결다리이기도 하다. 섬을 사이에 두고 해안일주 도로가 이어져 있는 도암면에서는 700여m, 고려청자 도요지와 마량항 진입로인 대구면에서는 300여m씩 다리가 연결된다. 또한 가우도 주변 다산초당과 백련사, 청자도요지 마량미항등 대부분 관광.유적지가 U자형의 강진만 주변에 산재돼 있으며 그 거리는 50km가 넘는다. 군은 다리 양쪽에는 1만2,000여㎡의 만남의 광장을 조성해 주차장과 파고라.쉼터.상가 등 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며 가우도 종합개발사업 용역비 1억원을 확보했다. 강진군 도시개발팀 담당자 박서진씨는 “강진군은 최근 실시설계 용역보고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다.”면서 “당초 기본 계획이 425억원 규모였던 것은 콘크리트 구조물의 다리로 응급 시 차량이라도 들어 다닐 수 있는 다리를 계획했던 것이다. 최근 사업비를 102억으로 줄이게 된 이유는 강진만의 얕은 수심과 아름다운 경관을 고려했을 때 웅장함 보다는 얕은 수심인 바다에서 스릴과 친밀감 또는 자연미를 최대한 살려 보도로만 이용할 수 있는 출렁다리이다.”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강진만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등 바다 위 경관을 살리기 위해 대형 주탑 10여개를 세워 나선형으로 건설하려던 계획은 지주식 직선형으로 변경됐다. 당초 40여m로 계획된 주탑 높이도 크게 낮아지고 다리 너비도 4.4m에서 2.2m로 줄었으며 항로 2곳에 70m 간격의 18m의 주탑 4개가 들어설 계획이다. 군은 내년 4월경 실시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며, 최종 마무리되면 20억원을 들여 어업권 보상과 토지매입에 나선 뒤 6월 공사에 들어가 2011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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