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은 지난 15일 칠량면에 있는 오리농장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자 18일 하루 가금류 관련 종사자와 축산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하는 등 추가 발생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확산 방지 대책에 나섰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나주와 강진 소재 2개 농장에서 AI감염 의심 오리가 고병원성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가 AI 의심 오리에 대해 정밀 검사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ㆍH5N8형)로 결론을 내렸다. 이번 AI 감염으로 나주에서는 8천마리, 강진에서는 6천800마리가 15~16일에 걸쳐 매몰 처리됐다.
한편, 강진군에서는 고병원성 AI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대를 설정해 이동 통제, 거점 소독시설 설치 등 방역을 강화하여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발생원인, 바이러스 유입경로 등 역학사항은 조사 중이다.
현재 민족대이동 추석명절을 앞두고 발생한 이번 AI 감염은 나주와 강진에 이어 담양, 광주시 북구 전남 담양군 2곳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으나 더 이상의 재발이 나타나지 않으면 21일까지만 전통시장 출하가 통제되고 이후부터는 허용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추석명절에 가급적이면 축사에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홍보와 비상대책상황실 운영 등 차단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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