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으로 남으로 한반도 끝자락
외로운 섬 소록도
천혜의 자연경관 숲으로 둘러쌓여
보석같은 섬마을이 방랑객을 손짓하네
한센인의 애환이 그대로 숨겨있고
일제 강점 서글픔이 곳곳에 묻어있어
찾는이를 잠시나마 숙연하게 하는구나
인간으로 태어나서 한센인의 낙인으로
지옥같은 인권유린 아픔역사 안타까움
눈물마저 마르구나 모양새도 작은사슴
소록도라 하였 으니 순한사슴 걸맞게끔
남은여생 행복하게 치료희망 잃지말고
굳건하게 지켜주고 인간의 존엄성을
찾아보고 가시옵서
영랑시인은 강진을 위해 무엇을 남겼는가?
우리 강진은 일찍부터 예향 고을이라 문화재도 풍부하고 금릉 팔경이라 불리울 정도 아름다운 고장이다 육지와 바다가 어우러져 가는곳마다 문화와 예술이 넘쳐나고 탐진강 물줄기는 메마른 인심을 넉넉히 적시고 생명의 젖줄이기도 하다 그만큼 지역이 융성하고 아름다운 산천에 향토시가 별로 없다 는 것이 개탄스럽기만 하다. 필자는 강진에서 태어나서 유년시절과 청소년기를 강진에서 보내고 생계의 터전을 찾아 광주에서 살면서 마음은 항상 고향을 떠나 본적이 없다. 글쓰는 것이 좋아 문학에 입문하여 수필 칼럼 시를 쓰고 있다. 우리 문학사에 최고시인 영랑은 ,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하나로 대박을 터뜨려 교과서에 실린 덕에 군에서 집을 단장하고 관리하며 동상까지 만들어 홍보에 여념이 없는데 시인에 대한 예우는 좋은 일이나 정작 향토시가 없어서 애석하기만 하다. 주류가 대표 기업이 있듯이 문학도 지역 문화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필자 본인은 고향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지역문화에 기여하고 향토시를 많이 써 우리고장을 외부로 알리고 홍보하고 싶다. 지방자치 시대에 지방문화를 육성하고 지원 하는 일에 군 당국에서는 잊지 말아야 겠다 . 강진은 앞으로 무한히 발전하는 도시가 될 것이다. 교통이 사방팔통 뚫어지고 남해안의 중심지 이며 한때는 도청 이전설 까지 나왔던 곳이다 그나마 다행스럽게 공무원 교육원이 강진으로 옮겨온다 하니 가슴 벅찬 일이다. 이미 교통 연수원 이전은 강진발전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시대조류에 문화가 함께 발전해야 균형 잡힌 지방도시라 하겠다. 날로 발전하는 고향 강진에 본인이 해줄 것은 재정적인 지원은 못하나 황폐해간 인문학을 고향사람 들에게 일깨워 주고 싶다. 디저털이 판을 치고 육필 문화가 퇴색된 요즈음 대기업체에서는 따로 인문학 강좌를 하고 있다. 아무리 기계가 판을 치고 전자 미디어가 지배해도 인간의 본질인 사랑과 행복은 문학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겠다. 그렇다고 본인은 무엇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오로지 고향사람 들이 행복하고 문화적인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고로 사는 날까지 향토 시와 글을 쓰고 고향을 빛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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