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가뭄 극심하다
봄철 영농 차질 우려, 산불위험도 커
겨울가뭄으로 인해 이제 금방 다가올 봄철 영농에 차질이 우려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특히 저수율이 부족하면서 영농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강진군에서도 가뭄대비 극복을 위해 적극 나섰다. 무엇보다도 생활용수가 부족해 식수난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21억6천만원을 긴급 투입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가뭄에 대비해 관내 취수원을 일체 점검한 결과 지방상수도는 공급구역인 강진읍, 성전면, 마량면, 병영면은 당분간 비가 오지 않아도 정상급수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지방상수도를 이용하기 어려워 계곡수를 이용하는 52개 마을은 생활용수가 고갈되어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진군에서는 일차적으로 대구면 항동, 용운 마을의 식수난을 돕기 위해 기존의 대형관정에 2km의 상수도관로를 연결하는 등 식수난을 해결할 계획이다. 또한 강진읍 송현마을 외 12개 마을에 대해서도 항구적인 식수대책을 마련코자 환경부에 관정개발사업비 추가지원을 요청해 10억원의 국비지원이 결정되어 1월중 긴급발주를 할 예정이라고 강진군상하수도사업소(소장 최형택)는 밝혔다. 또한 강진읍 향일마을 외 11개 마을에도 가뭄대책의 일환으로 관정개발 사업비 9억원을 요청 중에 있다. 군은 먹는 물이 부족해 생활고를 겪고 있는 주민들을 돕기 위해 물탱크를 비치하고 소방차량과 관용차량을 활용하는 방안 등 단계별로 급수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가뭄이 계속될수록 산불 위험이 커질 뿐 아니라 식수도 문제지만 영농 대책이 더 절실한 것으로 주민들은 우려했다. 강진완도 농촌공사측에 따르면 “저수율이 낮아 지난해부터 관정을 개발하고 가뭄에 적극 대비해 줄 것을 홍보해 왔다”고 말하고, “무엇보다도 봄철 영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여러 방면에 걸쳐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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