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흑염소협회가 군민들 성원에 보답하고자 지난 7월 14일부터 이틀간 강진농협파머스마켓 광장에서‘까망누리 흑염소 시식회’를 개최했다. 이번 흑염소 시식회는 강진 군민들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강진군흑염소 협회가 자발적으로 개최한 것으로 의미가 더욱 깊다.
시식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흑염소 고기는 잡내가 심하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이번 시식회에서 맛을 보니 잡내가 전혀 나지 않아 앞으로 흑염소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졌다고 호평이 자자했다. 강진군은 흑염소를 대표 건강축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5년 ‘까망누리’라는 흑염소 브랜드를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사양관리 기자재 지원, 개량관리 지원, 가공품 포장재 지원 총 3천만원 예산을 투입해 흑염소 육성에 힘썼다. 이어 올해는 신규로 사육시설 지원사업을 신설해 예산 4천만원 포함한 총 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흑염소 사업과 관련 기반 사업을 탄탄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 흑염소와 관련한 요리법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11가지 염소요리가 수록된 책자를 보급하고 시식회를 가지는 등 흑염소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강진군 흑염소협회 송근오 회장은 “과거와 달리 지금은 흑염소 사육·도축시스템이 현대화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귀표를 장착하는 등 농가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오는 7월 21일부터 이틀간 성원에 보답하고자 다시한번 시식회를 개최하니 군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환경축산과 이용현과장은 “까망누리가 아직 신생 조직인만큼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흑염소는 예로부터 한의학적 효능이 뛰어나 발육기의 어린이, 허약한 노약자의 보혈작용과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는 보양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방이 1.1%로 쇠고기나 돼지고기보다 적고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은 반면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을 저하시켜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 예방에 좋은 건강식품이다.(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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