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한우사업단 선정 단일화하기로
- 「강진들황금한우사업단」으로 ,축협과 영농법인 합의 -
한우산업조직화 및 한우농가기술교육의 효율화를 위해 기존 축협과 영농조합법인에서 사실상 양분하여 추진 해온 한우관련 조직을 하나의 사업단으로 통합 추진키로 했다.
강진군은 2006년부터 강진들 황금한우영농조합법인을 중심으로 군 자체브랜드인 황금한우를 육성해 왔으며 이와 별도로 강진완도축협에서 광역브랜드인 녹색한우브랜드를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관내 축산농가끼리 이중가입, 사료통일 문제 등을 놓고 보이지 않은 갈등을 보여 왔으며 이는 결국 지역 축산업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통합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 했었다.
군은 축산농가 등의 여론을 바탕으로 양 기관 단체간 십여 차례의 통합실무협의회를 거쳐 해묵은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에 이른 것으로 지역민의 갈등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군은 당초 전국시군별로 1개 내외의 사업단구성 원칙과 정부의 한우산업조직화 방침에 따라 축협, 한우협회, 영농조합법인 등으로 나눠진 한우관련단체의 통합이 인위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으나 농림식품부의 방침이 축협을 주관기관으로 하게 되면서 강진들 황금한우영농조합 법인을 포함한 시군자체브랜드 영농조합법인과 전국한우협회의 강력한 반발이 있었다. 이 같은 반발로 다시 시,군별 2~3개 사업단 신청도 가능하도록 보완됨으로써 사업단 통합 선정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군이 적극적으로 통합 협의를 주선해온 결과 지난 4월 24일 강진완도 축협과 황금한우영농법인이 그동안 개별적으로 신청 준비해 온 자료를 가지고 축협이 주관기관이 되어 사업단을 신청하기로 한 것이다.
사업단 명칭은 그 동안 강진군 자체브랜드로 상표등록을 마친 황금한우의 인지도가 높은 점 등을 감안하여 기존의 영농조합법인이 사용한 명칭과 별개개념으로「강진들황금한우사업단」으로 하고 통합사업단의 주관기관은 강진완도축협이 맡되 사업단 운영의 사실상 주체인 운영위원회의 위원장은 축협장, 부위원장은 황금한우영농조합법인 대표가 맡기로 했다.
그리고 양 기관 단체 간 의견통일이 안 된 사료통일화 문제는 농가 자율에 맡기고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은 당분간 기존 조직체별로 그대로 추진하면서 통합된 사업단의 운영위원회를 통해 점진적으로 완전한 통합이 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통합협상의 주역인 이종배 강진완도축협장과 황금한우영농법인 최종진 대표는“두 개 사업단이 신청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과열경쟁으로 인한 사소한 오해도 있었지만 강진지역의 축산업 발전을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함께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으며, 선의의 경쟁도 좋지만 지역 내 축산농가의 화합을 통한 미래발전과 대외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하나로 가야 된다는 강진군의 통합의지에 공감하여 대승적인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며 군의 통합을 위한 끈질긴 노력과 중재에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이번 통합을 이끌어 낸 윤영갑 축산팀장은 “지역 내의 화합과 미래축산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말자고 간절히 호소한데 대해 지역축산업의 리더로서 흔쾌히 통합 협의를 해 준 양 기관단체의 지역사랑정신에 감사할 뿐이다.”며 “이제 한우 농가를 비롯한 전 축산농가가 소득증대와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머리 맞대고 고민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우사업단은 한우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각종정부 지원사업을 하며, 사업단 및 사업단 소속농가 중심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전국 시.군에 140개 내외의 한우사업단을 구성하여 그 추진실적에 따라 차등 지원하게 된다. 또한 참여농가의 정책사업을 관리하고 혈통 관리 등의 암소 개량사업과 공동출하계획, 농가 자율학습조직 등을 운영하게 된다. 또한 지자체사업단이 서로 연계하여 대규모 우수 생산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광역자치 단체별로 1~2개의 한우사업단을 구성 운영하는 현 정부의 대표적인 한우산업 발전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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