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지방선거
입지자 출판기념회 준비 박차
군수 예상후보를 비롯한 도의원 예상후보까지
2010년 지방선거를 겨냥해서 출판기념회 통해 자신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입지자들이 원고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대선은 물론 국회의원 선거에 있어 통과의례처럼 되어온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지방선거에도 반드시 출판기념회를 해야만 자신을 알리는 최고의 수단으로 인식되어 가고 있다. 과거 군수 선거를 지켜볼 때 출판기념회를 통해 반사적 이익을 톡톡히 본 후보자들도 많고 그것이 당선과 연결되는 사례도 많아 입지자들이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는 부분이기도 하다. 출판기념회가 좋은 점은 무엇보다도 자신의 정책이나 경력, 또는 인간성을 일시에 유권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화면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언제까지고 자신의 목소리가 안방에서 조용히 울린다는 점에서 입지자들의 마음을 흔들리게 하고 있다.
강진원 전남도국장(현재 미국 연수 중)의 경우 이미 젊은 시절 미국 유학시절과 행정고시 패스, 부군수와 전남도 국장으로 재직하면서의 경험을 토대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원고준비가 거의 끝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출판 시기만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달 23일 미국에서 귀국하는 대로 마지막 원고수정을 마치고 반드시 출판기념회를 통해 자신을 알리겠다는 것이 그의 뜻이다. 국영애 도의원인 경우는 이미 출판사로 원고가 넘겨져 조만간 책이 출간된다고 밝히고 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의학적 조예를 토대로 해서 만들어진 자연음식에 관한 얘기가 주된 내용으로써 책이 출간된 후 출판기념회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 중에 있다. 이종헌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장인 경우는 조선대 대학원의 행정학박사학위 논문집 발간을 서두르고 있다. ‘민원행정 서비스 품질이 지방 자치단체 지지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논문을 통과한 그는 출판사에서 교정작업이 끝나면 오는 8월말 박사논문집이 출간된다. 황호용 전남도의회 문화정책탐구특별위원장은 일반적인 출판물이 아니라 의정보고서 출간을 남다르게 서두르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의 의정보고서와는 다르게 좀더 구체적인 자신의 활동을 알리는 데 역점을 둔다는 것으로 전략을 세우고 있다. 부피 또한 지금까지의 의정보고서와는 다를 뿐 아니라 세세히 기록되어 있어 일반 출판물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우월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출판기념회의 준비와는 무관하게 차봉근 전 도의회의장은 발품을 부지런히 파는 것으로 자신을 알리고 있어 다른 입지자들과 대조적이다.
한편 도의원 입지자인 곽영체 완도교육장은 다음 달 교직을 청산함과 동시에 지금까지 써왔거나 발표했던 원고를 본격적으로 퇴고, 출판 여부를 가늠하고 출판기념회 역시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희숙 군의원 역시 20여년 간의 봉사활동과 의정활동을 토대로 원고 작업 여부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어 늦어도 10월부터 11월 사이에는 입지자들의 책 발간과 함께 출판기념회가 봇물처럼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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