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잡으려다 사람 잡는다”
전자모기향 천식·비염 등 유발
향 피울 땐 환기 필수
“모기 잡으려다 사람 잡는다”
여름철 무더위가 예년이 비해 일찍 찾아왔다. 이에 따라 불청객인 모기도 예년에 비해 일찍 활동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안하는 안전한 모기퇴치제 사용법을 살펴보자.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기퇴치제는 모기향, 전자모기향, 에어로졸, 모기기피제 등이 있다. 모기향 제품은 인체에 해를 끼치는 연기를 발생하므로 인화성있는 물질 근처에서 사용하거나 밀폐된 곳에서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액체, 매트형의 전기모기향도 비염, 천식, 혼수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환기가 잘되는 방에 놓는다.
사용 후에는 스위치를 빼야 살충성분이 날리지 않는다.
전원에 연결된 전자모기향의 열판에 손이 닿으면 감전되거나 화상을 입을 우려도 있으니 유아,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선 특히 조심해야 한다. 매트 열판은 150도, 액체 열판은 170도까지 온도가 올라간다. 액화석유가스가 든 에어로졸 제품의 경우 사람을 향해 직접 분사하거나 불꽃, 난로 등 화기 근처에서 사용하는 행위는 위험하다. 피부, 어린이 장난감에 묻었을 때는 비눗물로 닦아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모기를 쫓는 모기기피제는 과량, 장시간 바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어린이에게 사용할 때는 어린이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지 확인하고 어른이 일정량을 덜어 발라줘야 한다.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기피제를 뿌린 옷과 피부를 즉시 씻어야 한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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