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군동면 출신, 김지영 수필가
⌜1929년생 오준임 그래도 꽃길이었어요⌟에세이 출간
강진군 군동면 출신 김지영 수필가가 11월 5일 에세이 1929년생 오준임 그래도 꽃길이었어요⌟를 이지출판을 통해 출간했다. 김 작가는 1929년생 어머니의 일생을 곁에서 지켜본 큰딸로서 어머니의 94년 삶을 사계절로 나누어 88개의 이야기로 풀어내었다.
김 작가는 “어머니의 94년 삶을 책 한 권으로 풀어낸다는 것은 종이 위에 한 점을 찍은 것과 같았다.”며 “그만큼 인생의 굽이굽이마다 사연과 곡절이 많았다는 뜻이고, 그리고 언제나 어머니를 지켜주고 옳은 곳으로 인도해 주신 분은 하나님이라는 신앙의 고백으로서 그 길이 꽃길이었음을 알았다.”고 말했다.
김 작가의 어머니 오준임 님의 기억 속에는 생의 고비마다 아는 만큼 연결된 사람들을 사랑하고 돌봐왔던 일, 또 여러 사람의 도움과 사랑을 받은 일, 그들의 관심과 보살핌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 준 삶이었고, 돌아보니 지나온 세월이 하룻밤 꿈같고 세월은 빠르게 흘어 감을 피력하고 있다. 그러고도 자신이 무언가를 이루었다고 할 수 없는 삶이고, 자식들은 나무처럼 풀처럼 살아가고 있고, 특별나다 하는 자식은 없지만 모두가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식들이 보기 좋고, 가족끼리 화목하고 어렵고 힘든 이웃을 외면하지 않아 고마운 어머니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김지영 작가는 “여기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낸 어머니가 있었다.”며 “삶의 고통과 슬픔을 사랑으로 녹여 낸 절절한 기도가 있으니 한 번 들어봐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강진군 성전면에 있는 옛 고향집을 가족들과 자주 오가며, 어머니 오준임 님은 아직 건강하시고 그림그리기에 심취해 있다. 김 작가는 한양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전국마로니에 여성백일장 장원, 한국문학예술 등단, 국민일보 신춘문예 밀알상, 시산문 시조, 한국문학예술드라마 신인상을 수상했다. 한국문협회원, 광진문협회원, 모란촌 회원이다. 저서로는 ⌜내 안의 길⌟ ⌜태양⌟ ⌜시간의 나이아스⌟⌜냐개 연못을 주세요⌟가 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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