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재향군인회 안보정신으로 결속 다지겠다”
강진군재향군인회 영관급 출신 김영성 제24대 회장
“우리나라 현 시국을 볼 때 안보정신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북한이 핵으로 남한을 위협하고 있는 중대한 시기이니 만큼 재향군인회의 정신무장과 단단한 결속 또한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일 강진군청소년수련관 3층에서 강진군재향군인회 제24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영성 회장(69)은 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일 “한미 공군은 1일 미 전략자산 전개하에 2023년 첫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하였는데,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강력하고 신뢰성 있는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미측에서 B-1B 전략폭격기와 F-22‧35B 스텔스 전투기가 참가했다. 한국측에서는 F-35A 스텔스 전투기가 각각 참가했다. 유사시 북한 전략 목표물을 폭격할 수 있는 형태로 연합 방위 태세를 과시한 것이다. 동해 아닌 서해서 이례적 훈련을 한 것은 북한과 중국에 동시 경고하기 위함인데, F-22 한반도 출격 세 번째 공개한 것으로 앞으로도 적시적이고도 조율된 전략 자산 전개가 이뤄지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지난 달 31일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밝혔다.
강진군재향군인회 영관급 출신인 김영성 제24대 회장이 1일 취임한 날, 미 전략자산 3종이 동시 출격한 것이다. 이에 대해 북한은 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그 어떤 군사적 기도에도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원칙에 따라 초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현상이 빚어진 것은 김영성 회장이 취임사에서 “최근 북한에서는 탄도미사일을 쏘아대는가 하면 방사포 대규모 사격, 그리고 북한무인기가 영공을 도발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같다.
김영성 회장은 군동대곡초 17회, 강진중 20회, 강진농고 34회 졸업생으로 기행사관3기 소위 임관 후 25년 군생활을 하다가 영관장교로 전역했다.
김 회장은 영관장교로 폭발물처리반장을 맡은 바 있을 만큼 국가관이 확실하고 애국심이 강하다. 폭발물처리반장 영관급은 자신을 포함해 딱 2명 뿐일 정도로 다른 장교들이 싫어하는 보직을 지원했기 때문이다. 임무수행하다가 60% 사고율의 사고율로 볼 때 기피할 수밖에 없는 보직을 경험 쌓기 위해 솔선 지원한 것이다.
그는 지금도 군과 인맥이 두툼하다. 전후방 각지를 근무하면서 동기생들과 유대를 긴밀히 해왔고 지금도 여전하다. 특히 현직 장군을 비롯하여 대령 등 고급지휘관과의 교류도 여전한 것은 육군종합군수학교에서 훈육지휘관으로써 갓 임관한 초급장교들을 교육한 인연 때문이다. 그래서 전후방 각지를 근무하면서 많은 군사지식을 습득하고 체험하기도 했지만 군에서 인맥이 폭넓게 형성되었고, 후배들이 많이 따르고 있다. 동기생 명예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것만 보아도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방산뉴스(국방일보, 한국과학기술원, 특화연구센터)를 접하면서 많은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일상생활이 돼버렸다. 이러한 국가적 현 상황을 회원들과 군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안보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2900여 명의 회원이 있는 강진군재향군인회장 김영성.
재향군인회의 조직편성을 강화하고 해안을 맡고 있는 지역 군부대와 예비군지역대에도 각별한 관심과 유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현충탑, 삼일탑 등의 관리도 각별히 관리할 생각을 갖고 있다.
김영성 회장은 영관장교로 전역 후 고향인 강진으로 내려와 성전 월출산 달빛한옥마을로 이주했다. 달빛한옥마을을 조성하면서 초대이장부터 10년간 마을 이장직을 맡아 열심히 봉사했다. 강진에 푸소가 유명하게 된 푸소 발생지도 달빛한옥마을이었고 그런 탓으로 강진군명소 제20호로 지정되기에 이르렀다. 공무원 푸소와 함께 연간 5천여 명의 관광객이 투숙하는 달빛한옥마을은 강진 관광객 유치에 큰 이정표를 제시한 것이다.
그는 2018년 광주‧전남 정다운 이웃 밝은 동네로 전남도와 KBC 광주방송 주관 으뜸상을 수상했고, 2022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지역산업진흥부문 마을표창 수상을 하였으며, 3회 실시하였던 10월의 달빛콘서트도 올 부터는 재개될 계획이다.
강 회장은 “귀향한 후 지난 10년간 마을이장을 맡아 달빛한옥마을 발전과 강진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는데, 이제 강진군재향군인회장을 맡게 되어 한편으로는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며 “그러나 군경력과 군인맥을 토대로 현 시국에 대한 정보와 안보정신을 고취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고, 강진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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