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곡사 벚꽃축제 첫날 3월 31일 낮 12시부터 밤 8시까지 차량 통제
전라병영성축제 4월 1일 오후 2시 개막식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강진군에 두 개의 축제가 이어진다. 삼십리길 군동면 금곡사 벚꽃 축제와 연계하여 병영면 전라병영성 일원에서 열리는 전라병영성축제까지 4월 첫 주말 강진을 찾는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금곡사 벚꽃 길은 첫날인 3월 31일 낮 12시부터 밤 8시까지 차량이 통제되며, 4월 1~2일은 아침 10시부터 밤 8시까지 차량이 통제된다. 차량 통제구역은 금곡사 입구 주차장부터 까치내재 정상까지이고 작천 쪽은 상당삼거리부터 통제된다. 대신 강진읍 터미널에서 병영성축제장까지 셔틀버스가 운영되며, 반대쪽인 작천면에서 금곡사 정상까지도 셔틀버스가 준비되어 있다.
금곡사 벚꽃 길 축제는 3월 31일 4시에 금곡사 아래 광장에서 개막식을 하며 가수 박해신 외 여러 가수들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이외 주민들의 노래공연이 이어지고 타로카드 등 즐길 수 있는 5개의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군동면 새마을부녀회에서 음식부스, 농협파머스마켓의 소고기 먹거리 부스 등도 준비 되어 있다. 금곡사 벚꽃 길에는 4월 1~2일에도 관광객들과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이 펼쳐지며 4월 1일 병영성축제 개막식과 함께 축제장이 연계된다.
제 26회 전라병영성축제장은 병영면 일원에서 개최된다. 4월 1일 오후 2시에 개막식이 열리며, 조선 주막, 조선 의복 체험, 병영 난장 운영 등 조선시대 분위기를 연출하며 꾸며질 예정이다. 또한,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전통놀이와 수문장 교대식, 줄타기, 무예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준비됐다. 전라병영성은 조선조 500여 년간 전라남도와 제주도를 포함한 53주 6진을 총괄한 육군의 총지휘부이다.
병영성 내의 당시 건물이나 유적은 소실되고 없으나 성곽은 뚜렷이 남아 있어, 강진군은 그 역사적 의의를 살려 계속 복원 중에 있다. 병영성 동문 맞은편에는 서양에 우리나라를 처음으로 소개했던 헨드릭 하멜을 기념하는 하멜기념관이 위치해 있다. 헨드릭 하멜은 병영성에 유배되어 7년가량 지냈으며, 병영면 한골목에는 당시에 쌓은 담장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이번 전라병영성 축제는 병영면 주요 관광지 하멜기념관, 한골목까지 축제를 확장해 활기찬 병영면의 모습이 기대된다. 강진군은 금곡사 벚꽃 길 축제와 연계하여 준비된 전라병영성 축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되었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계획이다.
강진원 군수는 “두 개의 축제를 연계하여 지역축제에 대한 주민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코로나19로 부진을 겪고 있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꽃 피는 봄 축제장에서 행복한 추억의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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