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문학의 길’의 길 걸어볼 만하다
영랑생가에서 사의재까지 문학탐방로 조성
영랑생가에서 사의재까지의 문학탐방로 조성이 한창이다. 영랑생가에서 금서당을 거쳐 사의재 구간을 <남도문학의 길>이라 명명하고 다산과 영랑시인의 문학작품을 주제로 한 문학탐방로는 관광코스로도 적합한 길이라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문학탐방로는 국비 540(백만원), 군비 360(백만원)으로 총 900백만원이다. 문학탐방로는 특히 영랑생가 앞 도로정비와 충혼탑 오솔길 정비, 정각과 운동기구 설치 등을 하고 있는데, 이 같은 문학탐방로 조성을 지켜본 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은 편이다. 아직 관광객들의 발길이 없는 상태이지만 동성리 곽(56)모씨는 “틈나는 대로 북산과 임도를 다니고 있다. 그런데 가까운 곳에 운동기구와 정각이 있어 날마다 이용하고 있다”면서 반가워했다. 동성리 양(61)모씨도 “아침에도 올라왔는데 오후에 또 올라왔다”면서 “가까운 주변에 휴식처는물론 운동기구가 있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각은 6각 정각으로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있고, 운동기구는 7종류로써 온몸허리돌리기, 온몸노젓기, 하늘걷기, 다리근육풀기, 옆파도타기, 자유철봉, 마라톤운동 등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사의재 길목 토담기와 정비를 마치면 강진읍만의 독특한 역사문화자원을 묶어 하나의 관광 코스로 개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북산공원은 동쪽과 서쪽을 잇는 도로가 빈약해 왕래가 거의 없다시피 했지만 문학탐방로가 완공되면 군민은 물론 강진을 찾는 내방객들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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