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광주국제 차문화전시회 성료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한국차문화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대한민국 차 품평대회도 열려
2011 광주국제차문화전시회가 한국차문화학회(회장 여연스님) 후원으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3일부터 26일까지 열렸다. 전시 품목은 차 재료 및 차용품 및 공예, 재차 및 포장기기 등 다양했다. 참가업체만도 다례, 아우도, 소신도예 등 155여 개나 되었다. 특별관은 4개로써 빛고을차문화 특별관, 다전 송희자의 ‘꽃차특별관’, 다예 오희자의 ‘사계절 찻자리’, ‘녹차 다기 만들기 체험관’ 등이었다. 주요행사로는 이효재 특강, 제4회 대한민국 차품평회, 꽃차 품평회가 있었다.
24일 오후 4시 반에 열린 대한민국 차 품평대회 기념식에서 백련사 여연스님은 조직위원장으로써 “우리 차 산업은 외적으로는 커피와 중국차의 수입, 내적으로는 농약파동 등으로 크게 위축되었다”며 그러나 “각 지자체와 차농들이 함께 힘을 합하여 보다 건강하고 안심하게 먹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전환점이 되었다”고 말했다.
제2회 한국차문화학회 춘계학술대회는 24일 오후 1시에 같은 장소인 2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여연스님은 인사말에서 “지난겨울 유례없는 동해로 인해 많은 차 재배농들이 신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마음이 무겁다”며 “많은 대학과 대학원에서 차와 관련된 학과를 신설하고 2.000개가 넘는 차인회와 각종 차교실에서 많은 것들을 교육하고 있지만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아울러 “오늘 차문화의 인문학적 지평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며 “풍성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학술대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학술대회는 여연스님의 “오늘, 과연 우리는 초의의 차를 마시고 있는가?”에 대한 기조강연에 이어 성태용 건국대 철학과 교수, 조기정 목포대 중문과 교수, 신미경 성신여대 문화산업대학원 교수가 주제발표를 했다. 춘계학술대회는 장흥 김석중 소설가를 비롯해 강진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경청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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