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의 연금술사 김승식 강진신협 이사장
자산 1천 1백억 원 달성, 조합원수 7.041명
강진신협이 최근 몇 년 사이에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김승식 신협이사장호가 출범하면서부터 강진군민이라면 어떤 징후를 느꼈을 것이다. 그것은 변화를 통한 감동의 영업철학에서 비롯된 것으로 신협의 문을 열자마자 금방 느낌부터 달라졌다는 점이다.
그랬다. 2층에 자리 잡고 있던 이사장의 사무실이 조합원과 직접 대면할 수 있는 현업대로 옮긴 자체부터가 파격적이었다. 현업창구를 리모델링해서 편안한 자세로 일을 볼 수 있게 하였음은 물론 조합원들이 언제든지 휴식을 할 수 있도록 쉼터를 만들었다. 더운 여름철에는 조합원들에게 생동감을 보여주기 위해 직원들의 유니폼도 밝은 색으로 입었다. 1차적으로 객장을 완전히 탈바꿈한 김승식 이사장은 2차적으로 내부 업무개선에 손을 댔다. 그동안 안주했고 해오던 방식이 깡그리 사라지고 서울의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의 응대방법이 도입됐다. 한 마디로 시골 속 도시 은행으로 변한 것이다. 달라진 것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고객 100% 만족과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신협
지난 강진청자축제 때 강진신협에서는 스스로 자원 활동을 전개했다. 청자축제 입구에서 생수와 부채를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나눠드린 일이었는데,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땀을 흘리며 봉사하는 모습은 그 어떤 모습보다도 아름다웠다. 그 당시 김금자 상무는 신협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일일이 관광객들에게 봉사를 하였는데, 개막식도 열리기 전에 부채 5천 개와 생수 3천병이 떨어져버렸다. 그 때 관광객들은 신협의 봉사활동에 누구나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감동은 오랫동안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신협에서는 이렇듯 지역사회를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왔다. 신협 이사장기 게이트볼 대회는 고령화 시대로 치닫는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해 기획된 행사로 많은 분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조합원 효도관광은 조합원들이 강진을 떠나 새로운 관광지와 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관광잔치로써 조합원간의 친목의 장이 되고 있다. 조합원 야유회 역시 친목의 장이 되고 있는데, 이는 조합원끼리 상부상조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조합원간에 애경사는 물론 형제자매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신협의 한 식구라는 개념은 든든한 동반자가 많다는 협동정신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어서 조합원 수 7.041명의 폭발적인 증가에 이르렀다.
신협의 회갑맞이 잔치 또한 조합원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요즘 들어 회갑을 지낸 사람은 거의 없다보니 더욱 환영을 받는다. 본인이 자식들에게 ‘나 회갑쇠야겠다’고 말할 수 있는 시대적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회갑의 나이면 가장 사회활동을 왕성하게 할 때여서 신협의 발전과 무관하지 않다.
조합원 영화보기는 또 하나의 기발한 아이디어다. 강진은 문화와 접근하기가 용이한 지역이 아니어서 매월 한 차례씩 조합원 영화보기를 실시하고 있다. 목포에 소재한 일류극장의 최근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버스를 대절, 일과 후 편안히 다녀올 수가 있다. 평생 영화 한 편도 보지 못하는 지역성의 한계를 뛰어넘어 도시인들과 똑 같이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은 신협만의 노하우요,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마을회관 홍보는 좀더 마을주민에게 더 가까이 가겠다는 것이고, 조합원생일축하 선물 드리기는 조합원의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일환이다. 이 밖에도 모란산우회(금요반), 청자산우회(토요반), 동백산우회(일요반)의 3개 산우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누구나 편리한 요일을 선택해 조합원의 건강을 도모하고 있다.
신협에서는 강진군민장학재단에 장학금 기부를 통해 군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함은 물론 교육에도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고, 우수 조합원은 해외연수를 보내 신협 조합원으로 하여금 긍지와 보람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이러한 일렬의 사회공헌활동은 고객에 대한 100% 만족을 안겨줌과 동시에 조합원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려는 노력이 아닐 수 없다.
자산 1천 1백억 원 달성
지난 6월 30일로 강진신협 자산이 1천 1백 원을 돌파했다. 대출금 7백 2억 원, 예수부채(예금) 9백 9십 8억 4천만 원, 출자금 55억, 당기순이익 7억 7천 2백만 원, 대출비율 63.8%, 직원 1인당자산 78억 원이다. 김승식 이사장은 “조합원들이 대출을 받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대출전용 상담창구와 전용 전화번호를 개설했습니다. 또 신협대출을 고금리로 생각했던 조합원들이 신협의 낮은 이율을 알게 되자 인식을 달리한 것 같습니다”며 “차량대출을 통해 더욱 많은 조합원들이 편리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조합원들이 감동받을 수 있도록 감동프로젝트를 진행시키고 있습니다”고 신협경영의 비밀을 털어놓았다.
그는 또 “신협 경영을 어떻게 하길래 빠른 시일 안에 급성장할 수 있었느냐는 말을 타 신협이사장들로부터 듣고 있습니다만 자만은 절대 금물입니다. 특히 조합원들에게 더 많은 이익이 갈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라고 강조한다.
이처럼 신협이 발전할 수 있게 된 것은 김승식 이사장이 과거 KT 간부로 있을 때의 경험이 주효했다는 후문이다. 조직관리를 했던 경험은 곧 강진신협을 근본적으로 탈바꿈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오늘 날 자산 1천 1백억 원의 신협을 만들었던 것이다.
“저와 임직원들은 조합원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끊임없이 고민하겠습니다.” 김승식 이사장의 고객을 위한 경영마인드가 있는 한 강진신협의 발전은 승승장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하훈 기자
강진신협 “수상경력”
0 1996, 2. 우수조합표창(부총리겸 재경부장관 표창)
0 2005. ~ 2011. 공제사업 7년 연속 100% 초과달성
0 2001. 3. 공제사업 전국 2군 1위 수상
0 2006. 3. 공제사업 전국 5군 2위 수상
0 2009. 3. 공제사업 전국 6군 3위 수상
2010. 3. 공제사업 6군 2위 수상
2008. 2. 경영우수조합 선정
2009. 2. 경영평가 대출부분 장려상수상
2011. 4. 자산 1.000억탑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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