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철 벼종자로 사용하기 위해 창고에 보관된 씨나락을 절취한 피의자 검거
강진경찰서(서장 이유진)에서는 지난 4월 24일 심야시간대 농가에 침입하여 농사철 벼종자로 사용하기 위해 창고에 보관해 둔 씨나락을 절취하고, 범행에 이용된 차량에 연료를 주입하기 위해 선착장에 정박된 어선에서 기름을 훔치는 등 12회에 걸쳐 절도 행각을 벌인 A씨(21세, 남) 등 2명을 검거하여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였다.
A씨 등은 농사철을 맞아 농가 창고에 벼종자로 사용하기 위해 씨나락이 보관되어 있다는 점을 알고 금년 3월경부터 심야시간을 이용하여 강진군 일원 농촌마을 주택과 마을 창고를 주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A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최근 한달 사이에 9회에 걸쳐 355만원 상당의 씨나락을 절취한 후 강진, 해남, 장흥에 있는 정미소에 나락을 처분하였으나, 이 돈은 모두 유흥비로 소비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작년 11월경 교도소에서 출소한 후 일정한 직업 없이 지내다가 생활비 등을 마련코자 또다시 고향 후배들을 부추겨 절도 행각을 벌이고, 추적을 피하기 위해 모텔에서 생활하는 등 주도면밀한 모습을 보였으나,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되었다.
경찰서 관계자는 A씨 등이 본건 외에도 여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으며, A씨가 장물을 처분한 일부 정미소에 대해서는 장물인줄 알면서도 구입한 정황을 포착하여 조사한 후 입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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