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 희곡작가 한옥근 조선대 명예교수 별세
40여 년 동안 교직생활을 하면서 후학을 가르쳐 많은 인재를 양성했으며 특히 강진문학의 분수령인 ‘모란촌문학동인회’에서 오랫동안 활동을 해 온 한옥근 조선대 명예교수가 2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강진에서 태어난 고(故) 한옥근 교수는 광주·전남의 희곡계에서 대부로 통해 왔다. 지난 2011년 5월 27일과 28일에 정년 기념공연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파우스트의 가출’이란 작품을 올리기도 했고, 한국드라마학회 춘계 학술행사와 논문집, 희곡집, 칼럼집의 출판기념식을 했었다.
그동안 교육공로 표창과 광주문학상, 조대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황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
인간적으로 정이 넘치는 성품의 한옥근 교수는 30대 나이에 <외다리 꼴뚜기>라는 작품을 낸 바 있다. 남도 연극을 풍성하게 만든 고 한옥근 교수는 24일 오전 9시 발인을 한 후 광주 영락공원에서 영면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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