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면 용운리 땅,
강진테마파크개발 추진 난항 속 설명회
강민회, 환수하여 문화재 발굴해야
강진군, 2014년 개발사업 착수 예정
강진군에서 추진하려는 대구면 용운리 강진테마파크가 강진군 시민단체 강민회(회장 나종식)의 환수주장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26일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 1층 세미나실에서 강민회 회원들에 대한 강진군의 강진테마파크 조성관련 설명회가 열렸다.
그동안 강민회에서는 용운리 군유림 매각 후 7년 동안 개발 추진되지 않아 군민들이 많은 의혹을 갖고 있음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지역신문 광고와 서명운동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다.
이러한 시점에서 강진군에서는 최근 대구면 용운리 산94-2번지 일원 896,800㎡에 2016년까지 4년에 걸쳐 강진테마파크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밝히며, 강진테마파크 관광단지는 (주)동승파크앤리조트에서 31,300백만원 민자 개발하여 휴양콘도미니엄, 승마장, 테마가든, 힐링센터, 녹차원 등을 시설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테마파크 관광단지조성 사업은 2012년 8월말부터 지정 신청하여 추진해왔으며, 현재까지 필요성 및 타당성, 환경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전라남도와 문화재청,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하여 2014년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러한 군의 개발 추진계획에 대에 강민회에서 최근 7년 전 매각한 용운리 땅을 환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강진테마파크 개발에 반대하는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군에서는 박균조 부군수와 관련 실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강진테마파크 관광단지 조성 사업계획 용역보고를 하고 강민회 회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며 개발취지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강민회의 질의에 따르면 애초 녹차테마파크를 조성키로 한 계획이 2차 3차 변경된 것은 사업주의 일방적인 계획인가, 군과 협의된 계획인가를 묻고, 7년 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개발이 녹차와 매실을 주로 했던 매각 목적과 엇갈리는 강진테마파크로 명칭 변경하여 추진하는 것은 행정규정상 위배되는 것 아닌가. 또, 강진테마파크가 허가 된다 해도 앞으로 4년의 기간이 더 필요한데 개발쪽으로 합리화시키면 계속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이며, 덩치로 봐서는 강진군 재산목록 1호인 용운리 땅을 부자연스럽게 팔았기 때문에 하루빨리 환수하여 문화재 발굴 쪽으로 나아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강민회의 주장에 대해 강진군에서는 용운리 군유림 매각 절차는 1차와 2차에 걸쳐 군조정위원회와 각실.과 관련볍규를 검토하고 감정평가를 실시 매각하여 하자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문화재 보호구역이라는 점 때문에 그동안 불허되는 과정이 있었으나 이번에 관광단지 지정신청이 승인되면 강진테마파크 관광단지 조성 추진은 (주)동승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강진청자축제와 더불어 강진군 관광자원의 중심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본다며 신중히 열의를 갖고 추진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강민회의 질의와 강진군청 관련과장들의 답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군청비서실 민원실장은 “용운리 땅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를 군에서도 수십 차례 해오고 있다”고 전제하며 “전 군수시절에 있었던 건에 대해 군청 선배들의 주축인 강민회에서 계속 이의제기를 하는 것은 문제해결을 하려고 노력하는 현 군수에게 정치적 부담을 주는 것이기에 내년 선거 안에 꼭 해결 봐야 할 사안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강민회 나종식 회장은 마무리 인사말을 통해 “7년 동안 지지부진해온 사안을 방치하면 군에 손해를 끼치고 강진경제와 연계된다”며 “서로 협조하여 부당하면 환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는 당부와 함께 “그런 말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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