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M병원 의료기기 판매 말썽
환자측 “하루 밤 사용했는데 반품이 안 되다니 억울하다”
M병원 의료판매처 “여러 날 사용해서 냄새나는 제품이었다”
3개월 전 강진 M병원에서 한 달간 입원했다가 허리수술을 받고 20일간 더 입원한 황 모 할머니는 원장의 권유에 의해 허리보호대를 M병원 의료판매처에서 28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그러나 하룻밤을 차고 난 황 모 할머니는 크기가 맞지 않아 환불을 요구했지만 거절을 당했다며 억울해 하고 있다.
황 모 할머니측은 “전액을 환불하지 말고 절반만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며 “한 번 착용을 했으니 그대로 사용하라”고 했다며 병원측의 불친절에 몹시 서운해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차례 옥신각신까지 했으나 의료기기 판매처는 완강하게 환자측의 잘못으로 주장하고 있는데, “하룻밤만 사용한 게 아니고 여러 날 사용한 탓으로 냄새가 배어서 교환해 드릴 수가 없었다”고 말하고, “그 일로 환자의 며느리가 사과까지 했다”고 밝혔다.
M병원 의료판매처는 “이 일로 기사가 나간다면 우리도 피해자가 되는 셈”이라며 “환자가 여러 날 사용한 것을 간호원도 안다”고 말했다.
M병원을 이용한 한 고객은 “누가 억울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그 일로 다툼이 일어나고 환자가 억울해 하는 것은 친절 차원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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