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농협 봉황쌀
도암농협 조합장 임 영화
2008년 상반기 농협 RPC 대표브랜드쌀 전국 8위
농가 부담 경감 위해 1년간 무이자 비료외상 판매하기도
농협이 전국 170개 농협 미곡처리장(RPC)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반기RPC 대표브랜드 쌀 평가’에서 도암 농협(조합장 임영화)이 전국 8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에 실시한 평가 대상 쌀은 연간 판매금액이 10억원 이상이면서 각 RPC가 고품질 쌀로 집중 육성한 브랜드다. 또 평가시료도 대도시 대형 할인판매장에서 판매되는 쌀을 구입해 사용했다.
농협 중앙회 관계자에 따르면 품질분석은 농식품 전문 연구기관인 농협식품안전연구원이 담당해 외관품질· 상품성· 성분품질 등 9개 항목에 대해 집중 평가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농협 중앙회는 지난 2005년부터 농협 RPC의 고품질 쌀 생산을 독려하기 위해 RPC의 대표브랜드쌀을 1년에 두 번씩 검사하고, 연말에는 종합순위를 발표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RPC간 품질경쟁을 한층 더 촉진코자 상반기 평가 결과를 별도 발표한 뒤 하반기에 상· 하반기 평가 결과를 종합해 결과를 발표하기로 방침을 변경했다.
농협 중앙회는 종합 평가 결과가 우수한 RPC에 대해서는 수확기 벼 매입자금 우대 지원, 직원 특진 평가항목 반영, 품질분석비용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농협 RPC 대표브랜드 쌀 선정에 2008년 상반기 1위는 해남 옥천 농협의 ‘한 눈에 반한 쌀’이 차지했다. 도암농협 임영화 조합장은 “봉황쌀은 지난 해 전국에서 3위를 석권 한 바 있는 고품질쌀로써 이미 대도시에서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하고 “올해 상반기에 전남도에서 2위, 전국에서 8위를 한 것은 조합원님들이 그야말로 열심히 해 준 덕택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전남도에서 2위를 한 만큼 금년 12월 말에 할 상 · 하반기 평가 결과는 틀림없이 상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도암농협은 조합원들의 힘을 덜어준다는 차원에서 영농비 이자를 1년간 전혀 받지 않는 농가부담경감을 실시하고 있다. 화학비료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시점에서 도암농협은 구입 후 12월말까지 외사판매기일을 연장해 사실상 무이자로 판매한 셈이다. 90일 이후에 갚으면 반드시 이자를 내야하는 타농협과 차별화된 방침으로 농가의 부담경감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임영화 도암농협장은“도암농협 조합원 중에는 대도시 중산층 보다도 더 잘 사는 사람이 많다. 농촌에 살아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이다. 봉황쌀이 전국에서 상위권을 계속 유지한다는 사실은 농촌도 잘 사는 길을 말해주고 있는 증거이다”라고 말하고 “농협은 항상 조합원들을 위해 고민하는 것이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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