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아름다운 강진 만들기”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최영창 원예연구팀장
콜라비 ․ 흑색토마토 등 새 소득작목 개발
시가지 단장 위해 화사한 꽃 재배에 정성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원예연구팀은 센터의 3분의2 분량의 농업기술을 담당하고 있어 타부서보다 일도 많고 인력도 많은 팀에 속한다. 그만큼 원예는 농업인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기술센터에서는 각종 시범사업을 통해 농민들의 소득증대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지도하고 있다.
최영창 팀장은(58)은 2년 전부터 원예연구팀장을 맡고 있다. 강진읍 출신으로 1981년 경상북도 영일군에서 농촌지도사로 공직을 시작한 최 팀장은 89년도부터 강진군 농업지도소에서 근무하여 작천, 도암, 옴천, 대구면상담소장직을 돌며 농업인들과 현장에서 만나왔다.
최 팀장은 원예의 범위에 대해 “과수, 시설채소, 일반농지채소, 특용작물, 청자축제에 사용되는 모든 꽃 종류와 강진시내 꽃 관리를 비롯하여 화훼분야까지 담당하고 있다”며 “각종 시범사업을 통해 농민들의 소득증대와 연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팀장으로부터 알아본 현재 강진군에서 성공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각종 원예 시범사업 중 과수로는 마로니아가 있다. 마로니아는 탄닌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과수로서 블루베리보다 황산화 효과가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활성화시킬 욕심으로 신전과 작천에 5헥타 및 다른 각 읍면에 1헥타 씩을 추진하고 있다. 마로니아는 3년 정도면 수확할 수 있는 과수로서 가을에 일시수확을 하는 과수이고 즙, 떡, 과자, 차 등 47가지의 가공재료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단 생과로 먹을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또 흑색 토마토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까망토가 있다. 신흑수를 품종으로 하여 작년부터 전국에 히트를 친 강진산 토마토다. 농업법인 한마음토마토(주)에서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 토마토로 현재 좋은 가격에 출하되고 있으며, 까망토라는 브랜드는 농업기술센터 여직원들까지 서로 어깨를 맞대고 찾아낸 아이디어 창출 브랜드다. 이후 맛좋은 토마토로서 홍보가 잘되어 브랜드화에 성공했으며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 있는 토마토가 되었다.
미니밤호박은 20농가에서 하고 있다. 어른주먹보다 작은 호박으로서 3년 전부터 재배를 시작하였다. 재배가 쉽고 개인적으로 판매를 잘 할 수 있는 귀농인들을 중심으로 유통이 잘되고 있는 작목에 속한다.
콜라비는 아열대작물로서 재작년 농업기술센터에서 시험포장에서 연구결과 농가보급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2년째 성전면과 작천면에서 1헥타 재배를 해오고 있다. 특히, 콜라비는 제주도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는 작목이지만, 강진군 생산 콜라비는 그곳과는 다른 품종으로 당도가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 생산 콜라비가 9~10월경에 출하가 끝나는 시기인 11월경에 강진산 콜라비가 수확되어 출하되기 때문에 유통 면에서 효과가 있는 작목으로 현재 15농가가 좋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여주재배는 당뇨병에 효과가 좋다는 설과 더불어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작목에 속한다. 2013년 11월 도 발표에서 1위를 하여 국비 4억을 따오면서 강진하면 여주라고 할 정도로 인기 있는 작목이 되었다. 노지에서 6~9월까지 생과가 나오는데, 이 시기를 벗어난 시기에는 4농가에서 시범적으로 하우스재배를 지원하여 3월에 정식하여 5월에 수확도 하고 있다. 여름에 2차 파종을 하여 12월까지 계속 수확되도록 시험재배를 현재 추진 중이다. 또 1개 가공업체에 지원하여 계약재배를 5헥타 하고 있으며 여주티백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여주생산은 반드시 판매처가 확보된 뒤에 해야 하며, 바로 수확하여 바로 출하를 해야 한다. 빨리 부패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타 지역에서 여주재배를 많이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판매처나 계약재배가 없으면 우려되는 점이라고 최 팀장은 강조했다. 강진여주가 좋은 점은 여러 품종 종 인슐린이 높은 품종 한 개만을 선택하여 효과를 보았다. 그리고 여주는 매년 종자 선택 시 F1종자를 사용해야 인슐린이 높은 여주를 생산하게 된다.
또 강진군의 딸기는 매우 인기가 있다. 시설딸기 53헥타 중 15헥타 정도가 수경재배다. 딸기는 첫째 좋은 모가 있어야 한다. 국비사업으로 2개 법인에 100만주 시설 설비를 하여 성전과 고마미지(주) 등에서 브랜드화 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자체적으로 모를 수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작목이다.
최 팀장은 “아름다운 강진 가꾸기 일환으로 꽃 재배에 무척 신경을 써왔다”며 “지난 4월 21일부터 시내 여기저기에 샤피니어 걸이 화분을 걸어 아름다운 시가지 환경조성을 했다”고 말했다. 금년에 처음 실시한 시내 샤피니어 걸이 화분은 최근 보기 좋다는 호평을 받고 있지만, 아름다움을 제공하기까지는 어려운 작업들이 많이 있었다고 했다. 샤피니어 꽃은 계속 물 관리를 하여 2달 정도 지속적으로 피는 꽃으로서 시가지를 환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그런데 그 꽃을 뽑아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최 팀장은 “동초등학교 부근에 걸어둔 걸이분에서 7개 정도를 누가 뽑아간 것을 확인했다”며 “분량을 맞춰 심었기 때문에 이빨 빠진 모양이 된 그곳 미관이 좋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청자축제기간에도 목리 다리와 군동 삼신 다리, 칠량장계리 다리 등지에도 샤피니어 화분걸이를 7월 20일~25일 도로 양쪽에 할 예정이다. 이처럼 꽃을 통해 아름다운 시가지를 조성해 나가는 일로서 꼭 하고 싶은 것으로는 국화축제를 들었다. 그런데 국화축제는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아 쉽지 않을 것을 예상한다는 최 팀장은 “국화화분을 2,000개 정도 생산하여 강진읍 중앙로 상가에 2개 정도씩 놓일 수 있도록 하고 이후 봄이 되면 그곳에 봄꽃 화분을 계속 바꿔서 지속적으로 쾌적하고 아름다운 강진읍 시가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최영창 팀장은 이러한 준비와 노력은 원예연구팀의 최영준박사의 시설원예를 비롯하여 담당 직원들이 서로 손발을 맞춰져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들임을 강조하면서 농민들의 소득증대와 연결될 때 큰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가족으로 김미애(52)여사와 2남을 두고 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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