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 청사가 시내 외곽의 밤거리를 바꿀 것으로 보인다. 해만 지면 을씨년스럽게 시커먼 몸집을 드러냈던 읍 청사가 강진읍 서문 출신 향우의 도움으로 개청 8년여 만에 어두운 밤거리를 청산하고 강진읍의 랜드마크로 부상할 채비를 마쳤다.
강진읍사무소는 목리마을과 연접한 시내 중심 외곽에 위치해 한 낮에는 한옥형태의 외관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건축사들로부터도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왔으나, 야간에는 통행하는 차량이외에는 인근에 불을 밝히는 건물과 인가가 없어 LED 경관 조명이 설치됨으로써 청사 내 6백여 평의 잔디밭과 다양한 색상의 꽃들이 한데 어우러져 주민들의 휴식공간은 물론 강진을 찾아오는 외부 관광객들에게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 목리이장은 “그동안 읍사무소 앞으로 도로가 있어 차량과 주민들의 통행이 급증하고 있으나 낮과 밤의 풍경이 너무 달라 야간에 이곳을 통행하는 주민들이 두려워 했으나 이제 조명등이 설치되어 안심하게 되었다”고 반겼다.
읍사무소의 LED 조명 등은 총 5개(싯가 250만원 상당)로 시내 쪽에서 바라보는 후면 쪽 3개와 동,서 양편에 1개씩 설치되었는데 전문가들에 따르면 에너지 절약형이어서 전기료는 1일 8시간 기준 1개월 사용료가 1만 5천원 정도의 요금이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 등에 비해 1/4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정식 강진읍장은 고가의 LED 등을 쾌히 기증해주신 향우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강진읍 청사의 외관은 아름답지만 외곽에 위치하다 보니 선진국처럼 건축물 외관을 조명하는 등이 없어 삭막한데다 자칫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했었는데 야간 조명등 설치로 지역민, 관광객들에게 야간에도 안전하고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식후에 운동 삼아 지역민들이 산책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에너지 절약을 위해 새벽 1시까지 불을 밝힐 계획이라며 휴식공간으로 많이 이용 하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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