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경찰서 전의경어머니회(회장 이현숙)가 강진경찰서에 군복무하는 의경들의 밝고 건강한 병영생활을 위해 지역 인문학 행사에 함께 참여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강진아트홀에서 열린 강진문학인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인문학 콘서트에서는 의경들과 전의경어머니회원들이 ‘어머니를 찾습니다’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를 연출하여 관객들에게 인문학의 따뜻한 감성을 느끼게 했다. 이날 행사는 어머니회원들이 무대에서 아들에게 보내는 시낭송을 이어가는 동안 의경들은 무대 뒤편에서 어머니를 대신한 어머니회 회원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집에 계실 어머니를 그려보았다.
특히, 이날 의경들은 장미꽃 한송이씩을 준비하여 어머니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으며, 어머니회원들은 의경들을 위해 선물을 주면서, 다가오는 추석에도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는 병영생활을 위로하는 무대로 훈훈한 가족애의 향기를 전했다. 또한 퍼포먼스의 마지막 장에는 정수원 강진경찰서 정보과장이 무대에 올라 안도현 시인의 시 ‘가을엽서’ 낭송을 하여 함께하는 삶의 풍요로움을 선물했다.
이날 행사를 본 영랑기념사업회 김창한 회장은 “전의경어머니회원들과 의경들의 퍼포먼스는마음의 감성을 저절로 열리게 하는 무대였다”며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매우 정겹게 아름다운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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