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협회 강진지부 회원들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인문학 콘서트가 지난 9월 2일 오후 6시 강진아트홀에서 개최됐다. ‘가을 햇살 추억으로 머물다’ 라는 제목으로 가을과 민족대명절 추석에 의미를 두고 열린 이번 행사는 지역문학인과 지역민이 함께 어우러져 인문학이 추구하는 인간 삶에 대해 다채로운 문학공연을 펼쳐보는 장이 되었다는 평이다.
식전무대에서 강진여성대학 크레용팝 어이팀의 댄스를 문을 연 인문학콘서트는 제1장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햇살, 2장 산그늘 내린 수수밭, 3장 푸른 하늘에 서있는 석양으로 이어지며 시, 동화, 수필, 소설 등에 담겨진 가을이 표현됐다. 특히 이번 인문학콘서트는 문학을 통해 삶의 결실의 진정한 의미와 그 추억을 회상하면서, 추석을 바라보며 가족애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들로 채워져 인문학의 따뜻한 감성을 느끼게 했다.
강진문인협회 회원들의 작품을 낭송하는 무대를 통해 강진문학인들의 작품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지역의 어린이 및 강진경찰서 의경과 전의경어머니회원이 펼친 퍼포먼스 등 지역민들이 각종 퍼포먼스에 참여하면서 볼거리를 통한 웃음꽃을 피웠다. 이번 인문학 콘서트를 기획한 정관웅 한국문인협회 강진지부장은 “삶에 문학이 있어서 더 풍요로운 삶을 향유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며 “좀 더 색다른 인문학 콘서트를 통해 지역문학인과 지역민이 삶의 여유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자 했다”고 말했다.(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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