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잡기체험, 메뚜기 음식도 만족도 높아
강진에서 개최된 제1회 강진작천황금들메뚜기축제에 대한 관광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전남축산기술연구소 친환경목장 일원에서 열린 제1회 강진작천황금들메뚜기축제에 참여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강진군이 1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는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 183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서면조사 형태로 이뤄졌으며, 프로그램 만족도, 축제 인지정도 등 12개 항목에 대한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가족․친지와 함께 축제장을 찾은 30대, 40대 관광객이 73%로 가장 많았고, 직장, 학교, 친구․연인 순으로 축제장을 방문했다. 이를 통해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축제장을 방문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관광객들은 인터넷, 구전, 신문․잡지 순으로 축제에 대한 사전 정보를 얻었고, 홍보 분야에서는 응답자 중 82%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뚜기축제의 가장 큰 장점은 메뚜기잡기체험을 포함한 고구마․땅콩캐기, 다슬기․미꾸라지잡기, 홀테체험, 도정체험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이라는 응답자가 86%를 차지했다.
또한 메뚜기음식에 대한 만족도는 89%로 나타났으며, 이에 반해 윷놀이와 투호놀이 등 부대행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불편사항으로는 편의시설(화장실, 휴게실, 주차공간) 부족, 축제 이외의 즐길거리, 볼거리 부족으로 나와 세심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을 통해 군에서는 가을들녘의 풍요로움과 친환경 먹거리, 다양한 체험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콘셉트가 관광객의 감성과 향수를 자극하여 축제의 성공을 이끈 요인이라 분석했다.
또한 메뚜기축제의 주요 타깃은 어린이로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고 행사 내용의 재미와 다양성을 높이고 고향음식관 개선과 농산물 판매 확대 등으로 경영형 축제로 발돋움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광주․전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메뚜기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으로 것으로 분석되었다.”면서, “관광객들이 만족한 체험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고, 주차 문제 등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고 개선해서 차후 축제 추진계획 수립 시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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