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축제담당자 발전방안 토론회
강진청자축제 및 전라병영성축제의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7일 시문학파기념관에서 교수, 전임축제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강진청자축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상품으로 정착시키고 청자축제에 이어 전라병영성축제를 도 대표축제 나아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하는 40대 축제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전문가의견을 듣고 대안을 마련하는 자리였다.
토론회는 동신대학교 김희승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토론자로 김병원 목포대 교수, 박창규 도립대 교수 등 축제 관련 전문 교수 7명과 임준형 전(前) 축제팀장 등 전임축제 담당자 4명, 문화관광과 직원 등 15명이 자유토론에 나섰다.
이준범 문화관광과장은 강진청자축제의 추진 배경과 2014년 추진 실적, 2015년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모두 발언에서는 내년 프로그램 보안을 위해 전국 장작패기 대회, 깃발 축제 등을 새롭게 도입하고, 휴가철 어린이를 위한 여러 프로그램도 개발하여 관광객 유치에 함을 쏟겠다고 말하였다.
이인성 초당대학교 교수는 축제와 함께 먹고, 자는 것이 동시에 해결 될 수 있도록 하는 연계 시스템 마련과 유럽이나 일본 등 다양한 도자 문화의 비교 전시회 개최, 주된 판매 상품인 청자를 관광객이 가볍게 구입하여 기념이 될 만한 작품 위주로 생산하자는 방안을 강조하였다.
이는 관광자원의 연계를 통해 보다 많은 지역 주민들의 소득에 고루 영향을 주고 고가의 청자보다는 관광객 입장에서 상품을 개발한다면 개인요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덧붙였다.
김병원 목포대 교수는“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주고, 기대가 되는 확실한 주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청자축제도 명품청자판매관 운영이나 고려왕실 행차 퍼레이드 등 차별화된 주제 프로그램이 있으나 식상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금년 병영성축제가 세월호 사건으로 비록 개최되지 못했지만 조선병사 밥상 등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거리를 새롭게 선보이는 시도는 좋았다”며 “병영성, 하멜유적지, 수인사 등과 연계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착실히 준비해 나간다면 해미읍성역사체험 축제와 같이 문체부 유망축제로 발전하는데 오랜 시일이 걸리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연이은 토론에서 손혜경 전남과학대 교수는 42회 동안 추진하면서 프로그램이 식상해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청자도 재현품 위주로 생산하다보니 관광객들의 생각을 잘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작으면서 색상이 다양하고, 중국도 가볍게 밝은 색상으로 만들어 보면 사고 싶은 충동이 든다”며 “강진청자도 꾸준히 공모전과 아이디어를 받아서 소비자 입장에서 생산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남대학교 최석 교수도 청자를 재현품 보다는 창작을 위주로 생산하고, 축제 대표 랜드마크로 연구적인 형태의 청자조형을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박창규 도립대 교수는 대표축제 넘어 명품축제에 걸맞은 강진청자축제만의 비전과 목표를 다시 설정하고, 글로벌 콘텐츠 개발은 물론 프로그램들을 연계와 집중이 되도록 구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희승 교수는 마무리 발언에서 “강진청자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최우수축제 11번, 대표축제에 2번 선정됐고, 국비도 대한민국 축제 중에서는 가장 많이 받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축제로 볼 수 있다”며 “그러나 이제 청자축제는 일몰제에 대비하여 국비 지원 없이 순수 군비만으로 추진하여도 지금과 같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고, 전라병영성축제도 지역축제를 뛰어 넘어 전국축제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아이템과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러한 도움을 오늘 참석한 전문가들이 줄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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