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관광은 지역민의 감성을 관광자원으로 이끌어내는 일”
강진원 군수, 지역민의 감성에 호소
지역 상생의 길은 지역에 대한 공부가 첫 번째다. 강진원 군수 취임이후 강진군은 사람중심의 행복한 강진을 만들기에 중점을 두어왔고, 공무원 및 주민들에게 선진지 견학 등 다양한 교육의 기회가 주어졌다. 사람중심의 관광정책은 인간생활의 기본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감성을 자극하며 저절로 친밀도를 형성해가는 것이다. 언젠가부터 강진군의 많은 정책에 감성이라는 어휘가 쓰여 졌고, 그에 대한 결과는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올렸다.
강진군이 우리나라 지역문화 발전현황 및 실태 파악을 위한 지역문화지표 분석에서 문화지수가 전국 84개군 중 1위와 전국 10위를 기록했던 것이나,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평가하는 2014년 청렴도 평가에서 전남 군단위 1위 기록 및 최근 2년 연속 공무원 전화 친절도에서 1위를 차지한 점 등이다. 행정이 감성에 치우치면 일이 제대로 되지 않을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감성은 인문학적 지식을 통한 힐링에 의해 개인 스스로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 과정이고, 강진군의 지속적 감성교육은 이제 하나둘 현실화 되어야 할 시점에 이른 것이다.
2015년 강진군의 관광정책은 감성관광1번지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강진은 다산초당과 고려청자 도요지, 영랑시인 등 수려한 문화유산에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여건이 있고, 아름다운 농어촌의 자연풍광은 스쳐가는 관광객들을 체류형 관광객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잘 갖추어진 문화유산을 이용할 수 있는 건 지역사람들이다. 따라서 군에서 내걸은 감성관광1번지라는 핵심 슬로건처럼 지역의 갖춰진 문화적 역량에 지역민들의 단결된 움직임이 잘 결집된다면 강진은 빠르게 발전할 것이다.
이제 감성1번지 강진 만들기는 지역민의 의지에 달려있다. 지역민들이 강진의 자원이 우수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자부심을 가져야한다. 이러한 일환으로 군에서 올해 추진하는 감성여행대학 개설은 지역민 스스로가 관광자원이라는 점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이번 감성여행대학 수강생 모집에서 예정인원 100명보다 훨씬 넘는 신청자가 지원한 것은 강진군의 교육적 마인드가 어느 정도 형성됐다는 점을 알려준다. 교육을 통해 변화된 주민 한 사람의 입으로 전달되는 스토리텔링이 바로 큰 관광자원이다. 사람중심의 감성관광정책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에서 시작되고, 강진을 찾는 관광객에게는 친절과 감동으로 전달되어야 한다. 자신이 살고 있는 문화유산을 알아가고 누군가에게 소개할 수 있다는 점 자체가 강진의 관광이미지를 확립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사람중심의 감성관광정책은 강진의 우수한 농수산물의 신뢰와 쉽게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 사람이 좋으면 다른 부분까지도 좋은 평가로 연결되고 빠르게 신뢰를 쌓게 된다. 강진군 감성여행대학 즉, 문화관광해설사과정, 농어촌체험과정이 올해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실질적으로 지역의 관광마케팅과 연결되고 지역민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원 군수는 지난 1월 2일 ‘2015년 마케팅원년의 해 선포식'을 열고 강진군 미래 번영으로 이끌 역점시책으로 4대 프로젝트인 오감누리타운조성, 마량수산물 토요시장, 농·특산물 직거래 활성화, 감성여행1번지를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관광산업을 개발하고 체계적인 관리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일환으로 (재)강진군문화관광재단을 설립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 모든 정책을 보면, 강 군수가 지역민들의 감성에 강하게 호소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강진을 찾는 관광객을 체류형 관광으로 바꿔간다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다. 군의 감성관광정책이 활기찬 출발을 하도록 지역민들의 동참이 필요한 시기다. 강진군의 감성1번지 성공의 길은 관광객이 자연경관과 문화재를 보고 가는 관광이 아닌 지역민의 따뜻한 감성과 열정이 담긴 체험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관광이어야 하고,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져 주민소득과 연결되도록 하는 일이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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