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김기종 “10일 전 계획 ··· 살해 의사는 없었다”
범인이 강진출신으로 보도되고 입소문을 나자 군민들은 너나없이 어느 면 출신이냐는 것에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그리고 그의 부모가 현재 살고 있는지 아니면 이사를 갔는지에 대해 매우 궁금해 했다.
그러나 강진출신이라는 점만 국회에 보고 되었고, 언론에서도 강진출신만을 보도하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김기종씨는 57세로 1959년 생이다. 소속은 우리마당 대표와 만석중놀이보존회 대표이다. 1972년 광주 수창국민학교를 졸업했고, 1975년 전남중학교를 졸업했다. 1978년 광주금호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1984년 성균관대학교 법률학과와 1995년 숭실대학교 통일정책대학원을 졸업했다.
광주광역시에서 성장한 그는 숭실대학교 통일정책대학원에서 ‘남한사회 통일문화운동의 과제로 석사논문을 썼다.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의 외래교수를 지냈다. 1980년대에 국악모임 ’한가락‘, 국회 ’벽돌‘ 등을 창립하여 문화계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1985년에는 도서출판 ’우리마당‘을 창간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2001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자문위원으로 위촉했으며, 2002년 통일부 통일교육위원으로 활동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에게 과도를 휘두른 김기종씨는 2006년 독도 문제에 집중하기 시작해 본적을 경북 울릉군 독도리 38번지로 옮겼다. 그는 2007년 우리마당 습격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다 분신을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 이 때 전신 화상을 입었다.
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2010년 7월 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타에서 열린 특별강연회에서 시게이에 도시노리 당시 주한일본대사에게 주먹 크기의 돌덩이 2개를 전진 혐의로 구속기소 되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북한에서 추진하는 나무심기 목적으로 8회 북한을 방문했다.
그는 현재 미혼이고 가족과는 철저히 등지고 살아왔다. 동생(53)은 지난 6년간 왕래는커녕 전화 한 통화도 없다고 밝히고 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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