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모란과 도란도란」최한선 전남도림대 교수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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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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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과 도란도란」최한선 전남도림대 교수 출간

 

국색國色 천향天香, 나라를 대표하는 색이요, 하늘이 내린 향기라는 뜻인데 이는 모란을 두고 중국인이 일컫는 말 가운데 대표적인 찬사이다. 당나라 경종 연간 이정봉이란 시인이 “나라의 색(국색)은 아침부터 통쾌하게 마신 듯 붉고, 하늘의 향기(천향)는 밤새워 옷에 물들인 듯 향기롭네.”라는 시구에서 국색과 천향이란 말로 묘사된 모란, 그 종류는 1,100여 종이 넘는다.

모란은 중국 당나라 때 현종과 양귀비의 침향정沈香亭 로맨스에서부터 유명해지기 시작하여 중국을 대표하는 꽃이 되었다. 침향정에 활짝 핀 모란, 그 모란을 감상한 후에 내뱉은 현종의 탄성, “모란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어찌 내 해어화만 하겠는가?” 해어화解語花, 곧 말을 할 줄 아는 꽃이니 다름 아닌 현종의 몸과 마음을 온통 사로잡은 양귀비를 두고 이른 말이다.

당나라 이래로 중국의 모란은 울혈증 치료 등 약재로서, 또는 시인과 화가의 으뜸 창작 소재로서 송, 원, 명, 청, 근·현대까지 줄곧 사랑의 대상이 되었다. 하남성 낙양洛陽과 산동성 하택荷澤 등지에서 치러지고 있는 모란 축제는 중국인의 모란에 대한 열기와 관심을 대변하고도 남음이 있다 할 것이다.

금번에 출간된 「모란과 도란도란」(태학사, 2015)은 중국 당나라 때부터 근 ·현대에 이르기까지 모란을 노래한 유명한 시인들의 명편名篇을 선정하여 우리말로 옮기고 주석을 붙인 뒤 해설을 곁들였다. 본서에 소개한 모란 시편은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만한 이백, 왕유, 구양수, 백거이, 한유, 설도 등은 물론 정판교로 알려진 정섭, 매요신, 동기창, 조박초, 제백석 등 중국 문학사를 풍성하게 하고 이름답게 수놓은 훌륭한 시인들의 작품이 총 망라되어 있다.

모란 시편들은 모란의 탐스럽고 붉은 꽃봉오리를 찬미한 것에서부터 이백의 <청평조사>처럼 양귀비의 아름다움에 빗대어 표현한 것, 백거이의 <매화>처럼 사회를 풍자한 것, 육유의 <화담덕칭송모란>과 같이 모란의 품종이나 특징을 묘사한 것 등 그 내용은 매우 다양하다.

강진군의 도움으로 번역된 본서는 감성 관광 1번지를 향하여 모란공원을 구상하고 있는 강진군의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에 크게 기여하리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세월도 못 지운 향기를 따라’로 명명된 1부와 ‘그래도 남은 향이 깊어서’의 2부로 구성된 본서는, 1부는 당나라 이후 시대 현대까지 순으로 작품을 감상하게 하였고, 2부는 그래도 미진한 여향餘香이 있어서 1부에서 빠진 시편과 사람들에게 명편으로 알려진 시편을 더 추가하여 엮었다.

번역은 책임 연구를 맡은 전남도립대 최한선 교수가 1부와 2부의 일부를 하고, 2부의 많은 부분은 전남대 김대현 교수가 했으며, 광주여대 임준성 교수는 편집과 교열을 도왔다. 본서가 옛 시를 오늘의 시점에서 다시 감상하고 살펴봄으로써 현대인의 메마른 정서를 촉촉하게 적셔주는 인성과 감성의 계발에 도움이 됨은 물론, 한국 모란의 고장, 강진의 모란 브랜드 창출과 함께 풍요로운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기대되는 책이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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