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원(57) 남부농협 조합장 당선자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끝까지 선거에서 진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새 인물의 필요성을 느낀 조합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말보다는 실천으로 일을 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또 “선거과정에서 주변 저를 도와주신 분들의 말씀이 힘들다고 한다. 다들 떨어진다고 하더라 라는 말을 했다”며 “그러나 오랫동안 준비해온 개인적인 분석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감과 소신으로 침착하게 선거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서천원 조합장 당선자는 “31년간 농협에서 근무하면서 한 번도 고향을 떠나지 않고 조합원 여러분과 지역 선후배님들과 함께 했던 덕분이다”며 “조합과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어 출마하였고, 그 애정으로 조합원 여러분과 남부농협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 당선자는 “오랜기간 농협에 근무한 경험을 통해 농협이 나아갈 방향을 제대로 알고 있다”며 “농협실정이 매우 어려운 현실 앞에서 지역 농협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어 조합원과 함께 상생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서 당선자는 “실력 있는 진짜 농민의 아들로서 똑 부러지게 일하겠다”며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힘든 일 마다 않고 부지런히 뛰어서 땀 흘려 보답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힌 바 있다.
서 조합장 당선자가 제시한 행복약속을 살펴보면, 첫째가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 판매 지원이다. 인터넷 쇼핑물 구축과 마량 토요수산시장과 연계하여 판로를 확보하고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둘째 대출 금리 인하다. 대출 금리를 대폭 인하하여 조합원의 이자부담을 덜어 드린다. 셋째는 농기계 수리센터 부활이다. 현재 운영하지 않고 있는 농기계 수리센터를 부활시켜 농기계 수리를 저렴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 넷째 농자재 배달 서비스다. 바쁜 농사철에 농민들의 일손과 시간을 절약해 드리기 위해 각종 농자재를 직접 배달한다. 다섯째는 조합원 정보센터 개설이다. 컴퓨터와 팩스 등을 설치하여 조합원들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각종 정보 교육을 통해 고급 정보를 습득하여 농사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여섯째 영농자재 가격인하다. 구매사업 개선을 통해 영농자재 가격을 인하하고 조합원들의 부담을 덜게 한다.
한편, 마량 서중마을에 거주하는 서 당선자는 31년간 농협에서 근했으며, 조선대 정책대학원 수료, 농협중앙회장 공적상 2회 수상, 농협중앙회 대표이사상 수상 등을 했다.
이번 남부농협 선거 결과를 보면, 투표인수 1593표에서 김성순 현직조합장이 721표, 서천원 당선자가 831표를 얻어 현직조합장을 110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얻었다.(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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